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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도 극복한 면역항암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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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7일 17:34 프린트하기

면역치료 내성 종양에 항암바이러스를 함께 넣으면 종양 내 T세포가 증가한다. 또 PD-1, PD-L1과 같은 면역관문 단백질의 발현도 증가한다. 여기에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동시에 투여하면 강력한 치료 반응을 보인다. -사진 제공 한국연구재단
면역치료 내성 종양에 항암바이러스를 함께 넣으면 종양 내 T세포가 증가한다. 또 PD-1, PD-L1과 같은 면역관문 단백질의 발현도 증가한다. 여기에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동시에 투여하면 강력한 치료 반응을 보인다. -사진 제공 한국연구재단

국내 연구팀이 제3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면역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전홍재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이원석 박사, 김찬 교수팀은 면역항암제에 항암 기능을 지니는 바이러스를 함께 사용해 항암 효과를 높인 새로운 치료법을 완성해 암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인 미국암학회 ‘임상암연구’ 12일자에 발표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세포를 회피하는 기능을 무력화시키켜 결과적으로 면역세포로 하여금 암을 극복하는 능력을 높여주는 새로운 항암치료제다. 암세포를 범인이라고 하고 면역세포를 경찰이라고 하면, 암세포는 경찰의 눈을 가리는 연막 무기를 손에 넣고 이는데, 면역항암제는 이 연막 무기를 못 쓰게 만들어 경찰(면역세포)이 범인(암세포)를 체포하는 능력을 높인다. 암세포의 이 무기를 ‘면역관문’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를 약화시키는 이들 면역항암제를 ‘면역관문억제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주제다.


면역항암제는 매우 뛰어나고 유망하지만, 아직 30%의 환자에게만 항암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단점이다. 암세포가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면역항암제 내성을 이기기 위해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를 이용했다. 바이러스가 종양 내부에 들어가 먼저 암세포에 상처를 주며 약화시켜, 면역항암제가 잘 듣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을 투입하면서, 범임을 먼저 쫓아가 물고 늘어지는 경찰견을 함께 데리고 가는 것과 비슷하다.


실험 결과, 현재 가장 많이 연구되고 또 제품으로 쓰이고 있는 면역항암제인 PD-1/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CTLA4 면역관문억제제를 바이러스와 함께 투약할 경우 신장암과 간암, 대장암에서 종양이 염증성 종양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신장암의 경우, 투약 3일 이내에 종양 안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암 혈관이 망가지는 등 염증이 생겼고, 5일이 지나자 종양 내부에 암세포를 골라 공격하는 면역세포(T세포)의 양이 침투해 들어와 암세포를 공격했다.
특히 PD-1/PD-L1과 CTLA4 계열 면역항암제를 동시에 쓰고 바이러스를 추가해 실험한 경우 전체 실험군의 40%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치료 효과도 오래 지속됐다.


연구 책임자인 김찬 교수는 “현재 신장암 환자에서 항암 바이러스와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암 치료 전략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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