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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어린이 차량방치 사고 막을 똑똑한 방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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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어린이 차량방치 사고 막을 똑똑한 방석 나왔다

2018.12.19 18:38

생기원, 제이테크·키즈소프트 공동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가 어린이 확인 방석을 사용하기에 앞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가 어린이 확인 방석을 사용하기에 앞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여름철 폭염 속에서 차량에 방치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를 막을 차량용 방석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인솔 교사가 차량에 방치된 아이와 멀어지면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으로 경고하기 때문에 어린이 차량 방치사고를 막을 획기적인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국내기업인 제이테크, 키즈소프트와 함께 어린이 승하차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석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마다 여름이면 어린이가 차량에 방치됐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차량 뒤에 설치하는 하차 확인 벨은 설치를 위해 개조가 필요해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장치를 활용하는 경우 인솔 교사가 아이가 가진 태그를 타고 내릴 때마다 단말기에 직접 갖다 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좌석에 앉았는지 인지하는 초음파 센서방식은 물건을 올려놔도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고 초음파 인체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연구진이 개발한 방석에는 착석 여부를 판별하는 압력 감지센서가 달려있다. 휴대기기에서 쓰는 근거리 통신방식인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교사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아이의 착석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차량에 아이가 남아있을 경우 경보가 울리게 했다. 방석 구매 이후에는 추가비용 발생 없이 2년 주기로 배터리만 교체하면 된다. 

 

방석은 생기원 동남지역본부 정밀가공제어그룹 조한철 선임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블루투스 알고리즘이 핵심 기술로 사용됐다. 방석에 달린 센서가 차량 속에 아이를 감지하고 있을 때 교사가 일정거리 이상 차량과 멀어지면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면서 경보가 작동하는 원리다.

 

생기연은 “다른 장치들과 달리 별도 설치 작업이 필요 없고 좌석에 갖다놓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며 “운전자나 교사가 어린이 하차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둘러보거나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승하차 과정에서 시간 지연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생기원 파트너 회사인 제이테크와 키즈소프트는 방석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의 개발과 제작을 맡았다. 제이테크는 아동의 몸무게와 착석 면적을 고려해 좌석 점유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압력감지 센서를 개발했다. 키즈소프트는 센서 신호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통신부품과 전용 앱을 개발했다. 제작된 부품의 조립과 최종 제품 판매는 제이테크가 맡기로 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 유치원에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기술은 확장성이 넓어 향후 유아용 의자나  학교 출결관리 시스템에도 접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확인 방석은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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