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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멈췄다' 주장 연구논문들 대부분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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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2일 12:39 프린트하기

북극곰은 온난화로 북극해 빙하가 녹아 생존 위기에 처해있다. -미국지질조사국 제공
북극곰은 온난화로 북극해 빙하가 녹아 생존 위기에 처해있다. -미국지질조사국 제공



과학계 일부에서는 지구 온도가 1998년부터 15년간 제자리 걸음을 보이면서 '지구온난화'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수년간 이런 주장은 기후변화 화의론자들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논리로 사용됐다.  최근 이런 주장을 뒷받침해온  근거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테판 르완도우스키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 연구진은 지구온난화가 정체기에 있다고 주장하는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그 연구들엔 지구 온난화 현상이 멈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치상의 유의미한 증거가 없었다는 분석결과를 국제학술지 ‘환경연구회보’ 18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2015년에도 2009~2014년 사이에 발표된 논문 40편을 분석해 과학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확실한 수준의 통계학적 정체기나 휴지기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최근 지구 기온은 온도 상승이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일부 기후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멈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구 온난화 현상을 음모론으로 취급했다.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4차 당사국총회(COP24)에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기도 했다. 

 

COP24에 참가한 몰디브의 전임 대통령 모하메드 나시드의 모습이다. Reuters/연합뉴스
COP24에 참가한 몰디브의 전임 대통령 모하메드모하메드가 각국 대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연구진은 ‘지구온난화가 정체기에 있다’는 주장의 근거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논문 90개를 분석했다. 각각의 논문들이 내린 ‘정체기’의 정의를 비롯해 정체기 판단의 기준 년도, 정체기 판단의 방법을 조사했다.


대부분의 논문이 근거로 활용된 기준년도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정체기에 대한 정의와 정체기를 판단하는 방법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수치를 두고 한 연구는 2012년에 지구 온난화 정체기가 왔다고 발표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2012년이 지구 온난화 정체기에서 제외됐다. 정체기 판단 기준 범위도 연구자 자의적으로 선택됐다.


추가적으로 연구진은 ‘전 지구 평균 표면 온도(GMST)’를 분석해 지구 온도의 변화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GMST가 상승하는데 있어 ‘상승이 멈췄다’라고 말할 만한 유의미한 통계 데이터나 그 증거도 없었다. 새로이 갱신된 GMST 데이터로 정체기를 주장하는 연구들과도 상충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지구 온난화 현상은 정체기를 겪은 적이 없고 관련 논문 90개에도 정체기에 대한 명확한 증거, 정의, 기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르완도우스키 교수는 “지구 온난화 문제가 나아진 적이 없고 정체기에 대한 근거를 과거와 현재 연구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며 “과학자들이 정확한 근거없이 일반인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정체기나 휴지기 같은 용어를 쓰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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