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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어디쯤 왔나…63년 맞은 산타 추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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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어디쯤 왔나…63년 맞은 산타 추적 서비스

2018.12.23 17:43

“산타클로스는 지금쯤 어디 있을까?” 해마다 미국 콜로라도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클로스의 뒤를 밟는다. 


올해도 정찰위성·레이더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가상 산타의 행로를 추적해 홈페이지(www.noradsanta.org)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겹쳤다. 

 

NORAD의 '산타 위치추적 시스템'은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코의 빛을 감지해 위치를 파악하도록 설정됐다. 위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7개 국어로 전 세계에게 제공된다.
물론 NORAD의 산타 위치추적 시스템은 실제 레이더와 정찰위성을 동원하는 것은 아니다. 전적으로 가상의 상황이다. 

 

미국을 향해 공격하는 미사일을 추적하는 NORAD가 산타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게 된 것은 NORAD의 전신인 대륙대공방어사령부(CONAD) 시절인 6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5년 콜로라도주 한 신문에  시어스 백화점의 산타 광고를 실으면서 실수로 CONAD의 전화번호를 실은 것이다. 당시 어린이가 당시 근무를 하던 해리 슈프 대령의 직통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산타 할아버지는 지금 어디 있나요”라고 묻자 동심을 깨기 싫었던 대령이 “레이더로 추적해보니 지금 북극에서 남쪽으로 오고 있다”고 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를 본 슈프 대령의 부하 장교가 미국 대륙에 들어서는 정체불명의 항공기를 적어놓는 보드에 산타클로스 사진을 붙였고 CONAD 측은 이듬해부터 AP와 UPI 등 뉴스통신사 등에에 산타를 추적하고 있다고 알렸다. 

 

CONAD는 산타가 하루 동안 방문해야 하는 세계 가구 수, 굴뚝을 오르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유추해 산타의 가상 이동 경로를 측정하기 시작했고, CONAD가 NORAD로 개편된 이후로도 이 서비스는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NORAD 올해도 24일 0시(미국 동부 시각 기준)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산타의 동선을 실시간 추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트위터를 활용했지만 올해는 최근엔 임베디드 소스코드를  '산타 추적기'를 제공해  지도 위에서 산타 썰매가 거쳐 간 지역과 선물 배달 시각, 현재 산타의 위치를 나타낸다. 

 

산타 추적이 자리를 잡자 민간 기업도 참여하기도 한다. 구글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산타 추적 웹사이트 운영을 맡았다. 구글은 이와 별도로 2004년부터 산타 위치를 표시하는 산타 추적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NORAD와 산타 추적을 함께 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필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장병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 위치를 문의하는 전화를 받고 있다. NORAD 제공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필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장병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 위치를 문의하는 전화를 받고 있다. NORA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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