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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무게지만 속도와 힘 슈퍼카 뺨친다…2018년 최고 자동차 기술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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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무게지만 속도와 힘 슈퍼카 뺨친다…2018년 최고 자동차 기술 10선

2018.12.31 19:00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닉이 2018년 올해의 자동차 기술 10가지를 선정했다. 이 엔진은 애스턴마틴 발키리의 엔진이다.-애스턴마틴 제공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닉이 2018년 올해의 자동차 기술 10가지를 선정했다. 이 엔진은 애스턴마틴 발키리의 엔진이다.-애스턴마틴 제공

007 영화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타는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 애스턴마틴은 최근 야심차게 개발 중인 하이퍼카 발키리를 공개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저승사자’의 이름에서 따온 이 차는 175대만 한정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약 35억 7700만원이다.


발키리는 무엇보다 심장인 몬스터 엔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몬스터는 12기통(V12)엔진으로 자연 흡기 방식을 채택했지만 1만500rmp(분당 회전수)와 1000마력(HP)를 발휘한다. 통상 슈퍼카에 들어가는 12기통 엔진은 보통 340kg가 나가는데 발키리의 엔진은 206kg로 가벼워졌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하면 경차 무게로 최고 11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예상 최고 속도는 시속 402km에 이른다.

 

몬스터 엔진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잘롭닉이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자동차 기술 10선에 포함됐다.

 

영국 자동차브랜드 애스턴마틴에서 만든 발키리의 엔진은 1만500rpm과 1000마력을 발휘한다.-애스턴마틴 제공
영국 자동차브랜드 애스턴마틴에서 만든 발키리의 엔진은 1만500rpm과 1000마력을 발휘한다.-애스턴마틴 제공

잘롭닉은 2018년 올해의 자동차 기술 10선 중 3개를 몬스터와 같은 엔진을 선정했다. 미국 자동차브랜드 쉐보레의 실버라도의 2.7리터 터보 4기통 엔진도 그 중 하나다. 토크가 4.3리터 8기통 엔진에 비해 14% 크고 연비는 13%나 높다. 워터펌프와 냉각수 제어 밸브가 전자식으로 작동하고 엔진 전체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다. 이 매체는 이 엔진이 현재 대부분의 트럭에 사용되는 4.3리터 8기통 엔진에 비해 약 170kg 정도 가벼워 주행성이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2019 쉐보레 실버라도에는 2.7L 터보 4기통 엔진이 장착됐다.-쉐보레 제공
2019 쉐보레 실버라도에는 2.7L 터보 4기통 엔진이 장착됐다.-쉐보레 제공

일본 자동차회사 마쓰다가 개발한 스카이액티브 엑스(Skyactive-X)엔진도 10대 기술로 꼽혔다. 이 엔진은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성, 주행력을 이유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에디슨 어워드의 엔진 향상 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마쓰다는 스파크 제어 압축 점화라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상황에 따라 디젤엔진처럼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에 미량의 연료를 넣어 자연적으로 불이 붙게 해 기존의 엔진보다 연료 효율성이 30%가 높다. 

 

스카이액티브-엑스 엔진을 달고 출시된 마쯔다3. -마쯔다 제공
스카이액티브-엑스 엔진을 달고 출시된 마쯔다3. -마쯔다 제공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모델3에 적용한 기술 3개도 10선에 포함됐다. 테슬라 모델3에는 이 모델만을 위한 독특한 냉각시스템이 들어간다.  냉각 시스템에는 냉각수를 담는 통, 펌프, 호스, 열 교환기와 밸브가 있는데 일반 차량은 따로따로 구분되어 엔진부근에 설치된다.  반면 일명 ‘수퍼 보틀(Super Bottle)’이라고 불리는 모델3의 냉각수 시스템에는 펌프 두개, 열 교환기와 냉각제 제어 밸브가 하나로 묶여 있고 모두 전기로 작동한다. 이처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경우 효율적으로 엔진 열을 식힐 수 있다. 

 

 

테슬라3에는 일반 냉각수통과 다른 형태의 냉각수통이 장착됐다. 엔진을 더 빠르게 식힐 수 있다.-잘롭닉 제공
테슬라3에는 일반 냉각수통과 다른 형태의 냉각수통이 장착됐다. 엔진을 더 빠르게 식힐 수 있다.-잘롭닉 제공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처음 적용된 '트랙모드' 기술도 선정됐다. 오토파일럿은 앞차를 보고도 그대로 돌진을 하는 오류가 있긴 하지만 다른 어떤 자율주행 시스템과 비교해 가장 진보한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도 자율주행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초반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레이더보다 카메라에 의존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더 잘 식별하게 됐다. 

 

‘트랙모드’는 자체 제어를 최소화해 운전자가 더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토크 분배를 조절해 곡선구간에서 차량의 회전반경을 자유롭게 바꿔준다. 전기차의 모터와 회생 제동을 활용해 전기차 운전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운전자에게 새로운 주행 성능을 느끼게 한다. 

테슬라 모델3에 새로운 기능으로 트랙모드가 추가됐다. -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3에 새로운 기능으로 트랙모드가 추가됐다. -테슬라 제공

편의와 관련된 기술들도 올해 우수 기술 10선에 선정됐다.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은 기술 그 자체는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초기에 비해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포드의 랩터에는 ‘트레일 컨트롤’란 기술이 적용됐는데 오프로드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대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모래 구덩이에 빠진 경우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가속 페달을 알아서 조작해 빠져 나온다. BMW X5의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스스로 탈출하도록 개발됐다. 포드의 레인저와 지프의 글래디에이터의 기술 역시도 오프로드 상황을 무리없이 헤쳐나간다.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저스틴 웨스트브룩 제공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저스틴 웨스트브룩 제공

밤에도 낮처럼 주행 중 상황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열감지 기술도 올해의 기술에 선정됐다. 열화상카메라 시장의 70%를 장악한 플리어가 개발한 열감지 기술은 자율주행 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전에도 차량에 열감지 기술이 장책됐지만 주행을 보조하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컴컴한 밤길에서 사람과 동물을 인식해 차가 스스로 회피하거나 멈추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트렁크문에 관련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기술로 승화한 사례도 올해 기술에 뽑혔다. 미국 자동차회사 GM브랜드 중 하나인 GMC는 6가지 기능을 하는 트렁크 문을 장착한 트럭을 출시했다. 침대를 넣을 공간을 확보하거나 트렁크를 펼쳐 작업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감지 기술이 자율주행시스템이 완벽해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플리어 제공
열감지 기술이 자율주행시스템이 완벽해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플리어 제공

영국 자동차브랜드인 맥라렌의 스피드테일도 올해 기술에 선정됐다. 맥라렌이 만든 새로운 하이퍼카인 스피드테일은 25억원을 넘어선다. 전 세계에 106대만 한정해 판매될 이 차량은 탄소섬유 차체를 통해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최고 시속 403km, 최고 출력 1050마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 스피드테일은 경주용 자동차의 성능에 맞먹는 양산형 하이퍼카이다.-맥라렌 제공
맥라렌 스피드테일은 경주용 자동차의 성능에 맞먹는 양산형 하이퍼카이다.-맥라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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