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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남북 표준시 알리는 장파방송 첫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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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08일 17:37 프린트하기

여주시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능서면한국표준시방송국 설치반대추진위원회는 ‘국가표준시방송국 관련 합의문’에 서명했다. 표준연은 여주 능서면 용은리 옛 KBS 송신소 자리에 장파표준시방송국을 설치하고 4월 27일 첫 시험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 여주시 제공
여주시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능서면한국표준시방송국 설치반대추진위원회는 ‘국가표준시방송국 관련 합의문’에 서명했다. 표준연은 여주 능서면 용은리 옛 KBS 송신소 자리에 장파표준시방송국을 설치하고 4월 27일 첫 시험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 여주시 제공

남한과 북한을 아우르는 한반도 전체에 표준시를 알리는 장파표준시방송국이 경기 여주에 설치된다. 남북 표준시 통일을 선언한 지 1주년이 되는 오는 4월 27일부터 표준시 시험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여주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능서면한국표준시방송국 설치반대추진위원회와 함께 1년 여간 지속돼 온 국가표준시방송국 입지에 대한 갈등을 종결하는 ‘국가표준시방송국 관련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표준연은 여주 능서면 용은리 옛 KBS 송신소 자리에 장파표준시방송국을 설치하고 4월 27일 첫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지난해 정부는 한반도 중심부인 여주를 장파표준시방송국 입지로 낙점했다. 하지만 여주 능서면 주민들은 송신탑 전자파 발생을 우려해 능서면한국표준시방송국 설치반대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장파표준시방송국 설치를 반대해 왔다. 다만 주민들은 이번 합의를 통해 우선 표준시 시험방송에 대해 2020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본 방송에 대해서는 추가 합의가 필요하다.

 

북한은 지난해 5월 5일 0시를 기해 한국보다 30분 느렸던 표준시를 30분 앞당겼다. 북한은 2015년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의 잔재를 청산한다며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던 표준시를 30분 늦췄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서울보다 30분 빨랐던 평양 표준시를 서울에 맞춰 일치시키겠다고 밝히면서 남과 북은 3년여 만에 다시 같은 표준시를 쓰게 됐다.

 
장파 방송은 50~100㎑ 대역의 장파를 이용해 중계 안테나 없이 송신탑 하나로 한반도 전역에 달하는 1000㎞ 이상의 영역에 전파를 송출할 수 있다. 파장이 긴 전파는 회절이 잘 되기 때문이다. 여주시에 따르면 시험방송은 송신탑 반경 200㎞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장파 방송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달리 실내나 지하에서도 신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테나 수신기 크기도 GPS 안테나의 5분의 1 수준으로 작다. 한반도 전역에서 손목시계만으로 정확한 남북 통일 표준시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표준연 관계자는 “시험방송 결과를 토대로 향후 본방송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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