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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활동 분석 틀 새롭게 제시...1월 과학기술인상에 이용재 연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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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09일 12:00 프린트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019년 1월 수상자로 이용재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진과 화산 등 지질 활동이 발생하는 과정을 신개념 광물을 통해 새롭게 분석할 수 있는 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지표면에선 관찰할 수 없는 초수화 점토광물이 지각판이 충돌하는 깊은 땅속 환경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2017년 11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밝혔다.

 

초수화는 섭입대와 같은 특정 지질 조건에서 광물이 물을 추가로 흡수해 팽창하는 현상이다. 섭입대는 대륙판과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해양판과 함께 들어온 물이 대륙판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곳이며, 땅속 약 75km 깊이에 존재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초수화 광물은 지구상의 어떤 광물보다 많은 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 교수는 도자기 원료로 쓰이는 카올리나이트(고령석, 고령토)라는 점토광물을 대기압의 2만 5000배 압력과 200℃(도) 등 섭입대의 고압・고온 조건을 적용한 뒤 물과 함께 가열했다. 그 결과 물 분자가 광물의 구조 속으로 대거 유입되고 부피가 30% 이상 증가하는 초수화 카올리나이트가 생성됐다.

 

지질학계에선 초수화 카올리나이트의 형성과정 때 생기는 섭입대 접촉면의 물성 변화를 분석해 지진이나 화산과 같은 지질 활동과의 관계를 추적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 교수는 “땅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지질 활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고압 실험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수상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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