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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수학 시점] 하스스톤, 확률로 짜는 최고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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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수학 시점] 하스스톤, 확률로 짜는 최고의 전략

2019.01.19 11:00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일본 도쿄의 지요다구에는 ‘아키하바라’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과 관련한 피규어와 프라모델 같은 상품을 파는 가게가 모여 있어 ‘오타쿠의 성지’라 불립니다.

 

아키하바라에는 상품이라고는 온통 종이로 만든 카드뿐인 가게가 있습니다. 카드에 꽤 비싼 가격표가 붙어있고, 사람들이 이 카드를 가지고 가게 한편에 마련된 책상에 마주 앉아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공격력, 생명력 같은 능력치와 기술이 적힌 카드로 규칙에 따라 상대와 대결하고 거래하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을 즐기는 겁니다. 트레이딩 카드는 스포츠 선수의 능력을 수로 나타내 적어 놓은 카드로 처음에는 단순히 수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93년 미국의 게임 디자이너 리처드 가필드는 ‘매직 더 개더링’이라는 게임을 만들어 트레이딩 카드로 게임을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카드에 적힌 능력치를 비교해 승패를 나누고 여기에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 규칙을 추가했습니다. 이후 TCG 장르가 유행하면서 다양한 카드 게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유희왕’처럼 게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도 나왔습니다.

 

하스스톤은 2014년 오버워치로 잘 알려진 게임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만든 디지털 카드 게임입니다. TCG 장르지만, 플레이어끼리 카드를 사고 팔 수 없어 ‘수집용 카드 게임(CCG)’에 속합니다.

 

하스스톤의 매력은 카드를 다양하게 조합해 새로운 전략을 짤 수 있고, 같은 카드로도 전략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겁니다.  다만 규칙을 제대로 알아야 즐길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쉬운 하스스톤 규칙

 

하스스톤에는 하수인, 주문, 무기, 퀘스트, 영웅까지 총 다섯 종류의 카드가 있습니다. 주로 부하를 소환하는 하수인 카드가 전투를 하고 나머지 카드는 특정 효과를 발휘합니다.  

 

진행 방식은 이렇습니다. 플레이어는 경기 전 사용할 카드 30장을 골라 ‘’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경기를 시작하면 누가 먼저 공격할 건지 정한 뒤 먼저 공격(선공)을 하는 플레이어에게 3장, 나중에 공격(후공)하는 플레이어에게 4장을 각자의 덱에서 무작위로 꺼내줍니다.

 

 

턴을 시작할 때마다 덱에 남은 카드 중 무작위로 1장을 골라 추가로 카드를 지급하고, 플레이어는 받은 카드를 내놓아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카드를 내놓으려면 ‘마나’가 필요한데 n번째 턴에는 마나를 총 n만큼 쓸 수 있고, 11번 째 턴부터는 마나가 10으로 고정됩니다. 덱에서 어떤 카드를 꺼줄지 모르고 카드의 효과가 다양하므로 전략적으로 카드를 써야 합니다.

 

만약 생명력은 떨어지지만 마나를 적게 들여도 소환할 수 있는 하수인 카드를 왕창 꺼냈는데, 상대방이 ‘생명력이 적은 상대방의 하수인 카드를 모두 파괴’하는 주문 카드를 쓰면 낭패일 겁니다.

 

경기 전 어떤 전략을 펼칠지 미리 구상해 자기만의 덱을 구성하면 승산이 있습니다. 마나 소비량이 낮고 생명력이 높은 효율 좋은 하수인 카드로 덱을 짜서 초반에 게임을 끝내거나, 마나 소비량은 높지만 강한 하수인 카드와 주문 카드로 구성해 초반을 버티고 중후반에 승부를 낼 수도 있습니다.

 

모드에 따라 다르지만, 하스스톤에 나오는 카드는 대략 2000장이 넘습니다. 다양한 기술을 가진 하수인 카드와 주문 카드 그리고 플레이어가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영웅 카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게임을 한 번에 뒤집을 만한 보상을 지급하는 퀘스트 카드도 있습니다. 

 

카드의 종류도 많고, 덱도 다르며, 턴마다 어떤 카드가 나올지 모르니 게임의 양상이 시시각각 바뀌는 게 하스스톤의 매력입니다. 끝날 때까지 결과를 모르는 승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확률을 알면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 프로 선수와  해설가로 활동했던 정한슬 선수는에게 듣는 승리 비결

 

정한슬 선수는 하스스톤 아이디 ‘슬시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군복무 중으로 잠깐 선수와 해설자 일을 쉬고 있습니다. 

정한슬
정한슬

 

 

Q 하스스톤 같은 카드 게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그래픽, 타격감은 다른 게임에 밀릴 수 있으나 컨트롤이 필요 없는 두뇌싸움이기 때문에 체스나장기를 두는 것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대일 승부이기 때문에 이겼을 때 성취감도 더 큽니다."

 

Q 하스스톤에서 좋은 덱을 짜는 노하우가 있나요?

 

"덱의 구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특정 덱에 카운터를 줄 수 있는 ‘테크 카드’를 넣어보길 바랍니다. 내 덱이 어떤 덱에 유리하고 불리한 지를 잘 파악해서 유리한 경기의 승률을 올리는 것도 비법입니다."

 

Q 프로 선수들은 확률을 계산해 전략을 짜나요?

 

"경기 중에는 어떤 전략이 통할 확률을 계산한 뒤 충분히 높으면 실행에 옮깁니다. 덱을 구성할 때도 뽑을 확률을 높일 필요가 있는 카드는 2장을 넣고, 1장으로도 충분하면 1장을 넣습니다."

 

Q 하스스톤 고수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하스스톤 대회를 보는 것보다 프로 선수의 개인 방송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송을 보며 궁금한 걸 물어보면 실력이 빨리 늘거든요. 서렌더 선수, 스틸로 선수의 방송을 추천합니다."

 

관련기사 : 수학동아 2019년 1월호 [전지적 수학 시점] 확률로 짜는 최선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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