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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여행 속도 내는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발사 앞두고 탑승시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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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10일 15:15 프린트하기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는 5일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연결된 탑승교를 공개했다. -스페이스X 제공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는 5일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연결된 탑승교를 공개했다. -스페이스X 제공

미국 민간우주회사 스페이스X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연결된 탑승교를 공개했다. 민간이 개발한 유인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왔음을 알린 셈이다. 올해는 민간 유인우주선이 사람을 싣고 우주로 날아오르는 첫해가 될 전망이다.


10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첫 비행을 위해 우주선을 싣고 날아오를 ‘팰컨9’ 로켓의 기립을 완료했다. 이달 17일로 예정된 이번 발사는 오는 6월 실제 유인 우주 비행을 앞두고 실시하는 최종 리허설 성격을 띤다.

 

크루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으로(ISS) 화물을 실어 보내는 무인 화물선 드래건을 사람이 탑승하도록 개조한 형태다. 스페이스X는 2012년부터 드래건을 16차례 발사하며 식료품과 실험장비 등 화물을 ISS로 실어 나르는 임무를 이미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탑승교(우주인 탑승 시설)은 NASA가 진행한 다른 어떤 유인우주선의 탑승시설보다 세련된 인상을 준다. 인간을 최초로 달 궤도에 보낸 아폴로 8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을 싣고 인류 최초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비롯한 아폴로 우주선과 우주왕복선 우주인이 탑승한 탑승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의 런치 컴플렉스 39A로 불리는 발사대의 탑승시설과 비교된다. 본격적인 민간 유인우주 시대를 겨냥해 훈련된 우주인이 아닌 평범한 우주여행객들의 탑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스페이스X는 공식적으로 예정된 날짜에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시험비행은 얼마든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때문이다. 미국은 새해 예산안 통과 시한까지 정당 간의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기관이 잠정폐쇄된다. NASA도 우주선 정비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유지한채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이에 따라 미 정부의 셧다운이 17일 전에 끝나지 않는다면 발사가 미뤄질 수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이를 의식한 듯 5일 트위터에 '약 한달 후 크루 드래건의 첫 궤도 시험비행이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페이스X와 NASA측은 연기를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 기립한 팰컨9 로켓의 모습. 팰컨9는 로켓 꼭대기에 위치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싣고 이달 17일 날아오르기로 예정돼 있다.-스페이스X 제공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 기립한 팰컨9 로켓의 모습. 팰컨9는 로켓 꼭대기에 위치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싣고 이달 17일 날아오르기로 예정돼 있다.-스페이스X 제공

미국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3월에 무인 우주 비행 시험을 진행한 후 8월에 실제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비행을 실시할 전망이다. 크루 드래건과 스타라이너 모두 첫 유인 비행 시험에서 2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ISS에 도킹했다가 2주 뒤 귀환하는 여정이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스페이스 X는 8월, 보잉은 12월에 유인 상업 우주비행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우주왕복선은 NASA가 ISS로 우주인을 보내기 위해 진행 중인 ‘상업용 유인 우주선 사업’의 일환이다. NASA는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중단된 이후 러시아의 소유즈 캡슐로 ISS에 우주인을 보내 왔다. 올해 11월로 예정된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의 계약 종료 전 시험비행을 마쳐 ISS로의 우주인 수송을 미국 민간기업의 우주선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NASA는 향후 저궤도 우주비행은 모두 민간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상업 우주여행을 위한 우주선들도 개발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스타십’의 가상도도 공개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외장의 길이 55m, 내부공간 부피 1000m³ 이상인 이 거대 우주왕복선에는 최대 100명이 탈 수 있다. 스타십은 2023년 민간인을 태우고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초대형 재사용 로켓 ‘빅 펠컨헤비 로켓(BFR)’에 실려 달 궤도로 보내질 예정이다. 달 관광의 첫 주인공은 일본 온라인 의류업체 설립자인 마에자와 유사쿠로 정해졌다.

 

미국 우주개발기업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VSS 유니티′는 지난달 13일 우주비행사 두명을 싣고 고도 82.7㎞까지 나는 데 성공했다. -버진갤럭틱 제공
미국 우주개발기업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VSS 유니티'는 지난달 13일 우주비행사 두명을 싣고 고도 82.7㎞까지 나는 데 성공했다. -버진갤럭틱 제공

상공 100㎞ 정도의 저고도에서 우주여행을 즐기기 위한 상업용 우주선도 개발되고 있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개발기업 블루 오리진은 유인우주로켓 ‘뉴 셰퍼드’를 개발 중이다. 뉴 셰퍼드는 상공 100㎞까지 올라간 후 꼭대기에 달린 승객용 6인용 캡슐을 분리한다. 캡슐이 지구로 돌아오는 동안 속 탑승자는 10분간 자유낙하를 경험하게 된다. 미국 우주개발기업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VSS 유니티’는 비행기에 실려 날아가다 우주선의 추진 로켓 점화를 통해 상공 100㎞까지 날아간다. 지난달 13일 두 명의 우주인을 싣고 상공 82.7㎞까지 도달하며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두 기업은 현재 우주여행 상품도 팔고 있다.

 

우주개발에 뛰어든 아시아 국가들도 유인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달 탐사선 ‘창어 4호’의 성공적인 달 뒷면 착륙으로 자신감을 더한 중국은 오는 6월 차세대 유인우주선 시험 비행에 나선다. 인도도 유인우주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지난달 29일 2022년까지 14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자체 개발한 우주선으로 우주인 3명을 상공 300~400㎞의 저궤도로 올려보낸 뒤 최장 7일까지 머물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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