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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 행보 문미옥 차관 '불통 이미지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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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11일 18:02 프린트하기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이 지난 9일 서울 소재 KIST에서 신진연구자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KIST 제공.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가운데)이 지난 9일 서울 소재 KIST에서 신진연구자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KIST 제공.

‘과학기술 정책 불통의 산물이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작년 12월 19일 낸 성명서다. 문재인 대통령의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임명에 대한 실망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과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서슴없이 나왔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이 이같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의식했을까. 새해 초부터 과학기술 연구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차관은 9일 서울 홍릉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방문을 시작으로 10일 대전 소재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11일에는 지금까지 과기정통부 실장급이 주로 참석했던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신년교례회에도 직접 참석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문 차관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새롭게 부임한 차관이 현장과 적극 소통하려는 당연한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문 차관을 둘러싼 ‘불통’과 ‘무능’의 이미지를 적극 쇄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 차관은 최근 방문한 현장 간담회 참석자를 철저히 신진 연구자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각본을 짜서 질문할 연구자나 시나리오를 만들지 않고 간담회에서 즉흥적으로 의견과 질문을 받았다고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는 실질적으로 연구개발(R&D)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차관은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과 질의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오히려 듣는 데 집중했다는 전언이다.  

 

문 차관은 11일 열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신년교례회에서도 “과기정통부가 올해 기초연구 사업 외에도 신약 분야 연구에 국책 사업으로 약 950억원을 투자한다”며 “오늘처럼 산학연이 활발하게 교류하며 연구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 더 필요한 개선사항을 적극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육아의 어려움이나 어린이집 부족 문제 등 사소하고 개인적인 것부터 연구개발 현장 애로사항까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의견을 전달하는 분위기였다”며 “기존의 불통 이미지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들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이같은 현장 소통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장차관이 바뀔 때마다 이뤄지다 보니 반복적으로 비슷한 의견이 개진되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는 푸념도 나온다. 다소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해도 현실성 있는 정책 혁신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염불’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취임 후 ‘현장에 답이 있다’며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보였지만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현장의 실망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장과의 간담회마다 단골 메뉴로 나오는 연구자의 과도한 행정부담, 자율적인 연구 환경 조성 등의 건의사항이 이번에도 나왔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얼마나 체감있는 변화가 일어날지는 불투명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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