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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조르노 MIT 교수 "기후변화 막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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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조르노 MIT 교수 "기후변화 막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함께 가야"

2019.01.14 19:16
자코포 본조르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원자력과학및 공학부 교수가 1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탄소제약사회에서 원자력의 미래′심포지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자코포 본조르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원자력과학및 공학부 교수가 1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탄소제약사회에서 원자력의 미래'심포지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기후변화를 막는다고 원자력을 배제한 채 한국의 전력 수요를 태양광 발전 절반과 풍력발전 절반으로 구성해 대체한다면 원자력만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비용이 2000배 올라갑니다.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후변화를 막을 에너지원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함께 가야 합니다. 태양광과 풍력에 원자력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게 현명한 결정입니다."

 

자코포 본조르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원자력과학 및 공학부 교수는 1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MITEI)와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SNEPC)가 공동 주최한 ‘탄소제약사회에서 원자력의 미래’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MIT 내 에너지 연구자들의 모임인 MITEI는 지난 9월 ‘탄소제약 세계에서의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 보고서를 낸 데 이어 이달 1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원전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사설을 실으며 기후변화에 있어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본조르노 교수는 전기소비량 증가와 탄소 저감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본조르노 교수는 “전 세계 전기소비량이 2040년까지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류는 전력생산을 늘리면서 기후변화를 막아야 하는 도전과제를 받았다”며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같은 저탄소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의 20%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이 필요한 이유로 기후변화를 막을 시간이 부족한 걸 지적했다. 본조르노 교수는 “저탄소 에너지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가 되지 않는다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낸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를 2도 낮추기 위해 제시한 탄소 배출 저감 시나리오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인 원전이 필요하다. 우리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시간이 20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적 측면도 지적했다. 본조르노 교수는 “중국의 경우 원전을 배제하고 탈탄소화를 진행한다면 발전단가가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태양광이나 풍력의 간헐성을 막기 위해 드는 배터리도 단가가 오르는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본조르노 교수는 최근 한국 데이터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분석했다며 "원자력발전소 이용률을 늘리고 원전 가동연한을 연장하며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 ‘APR1400’과 같은 고효율 신형 원자로를 설치한다면 한국에서 에너지 부분의 탄소배출량을 현행의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는 본조르노 교수 외에도 데이비드 프티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원(INL) 연구원과 존 파슨스 MIT 슬론경영대학원(MBA) 교수가 참석했다. 그 외에도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50여 명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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