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지구 더워지면서 70년간 파도 힘 1.3배 세졌다

통합검색

지구 더워지면서 70년간 파도 힘 1.3배 세졌다

2019.01.18 08:00
사람들에게 큰 위협을 주는 거센 파도가 실제로 기후변화에서 힘을 얻어 매년 거세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사람들에게 큰 위협을 주는 거센 파도가 실제로 기후변화에서 힘을 얻어 매년 거세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파도가 더 거세게 요동친다는 게 밝혀졌다.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파도 에너지가 힘을 얻어 1948년부터 매년 0.4%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르자 레게로 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해양과학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파도의 에너지가 전지구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이와 연관있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1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가 도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특히 쓰나미나 해일처럼 크게 밀려오는 파도도 기후변화 영향을 받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파도와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주로 파도의 높이를 기후변화 데이터와 비교해 왔다. 파도의 높이는 파도가 발생하는 지형의 구조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온도와의 뚜렷한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연구팀은 파도의 높이 대신 파도의 에너지를 측정하기로 했다. 파도는 주로 바람에 의해 생겨겨난다는 점에 주목했다. 파도는 달의 중력이나 지진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69.7%는 바람에 의해 생긴다. 연구팀은 바람의 에너지가 파도를 일으키며 파도의 에너지로 전달되는 과정을 분석한 뒤 파도 에너지를 추정하는 공식을 만들었다. 바람의 속도와 해수면의 온도를 알면 파도의 에너지를 계산할 수 있다.

 

연구팀은 1948년부터 2017년까지의 풍량 정보와 바닷물 표면 온도 정보를 토대로 대서양과 태평양 각 지역의 연도별 파도의 에너지를 계산했다. 연도별 지구 대기 온도변화와 시계열 분석으로 비교했더니 지역별로 추이 일치 정도가 최대 89%까지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와 파도의 에너지가 연관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기후변화로 파도의 에너지는 매년 0.4% 증가하고 있었으며 70년간 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년 전보다 1.3배 이상 세진 셈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페르난도 멘데스 스페인 칸타브리아대 해안공학과 교수는 “기후변화가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해수면 상승만 국한하면 나중에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해안가 도시들은 파도의 영향도 고려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8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