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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인공 유성우 2020년께 일본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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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인공 유성우 2020년께 일본서 본다

2019.01.18 15:08
 
사상 최초로 인간이 만든 유성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직경 200km 범위까지 관찰이 가능해 일본 도쿄 근방에 유성우가 내릴 경우 3000만명이 유성우를 볼 수 있다.-ALE 제공
사상 최초로 인간이 만든 유성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직경 200km 범위까지 관찰이 가능해 일본 도쿄 근방에 유성우가 내릴 경우 1378만명이 유성우를 볼 수 있다.-ALE 제공

인공적으로 유성우를 만들어 내는 위성이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일본 히로시마 지역에서 인공 유성우를 볼 수 있게 된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일본 우주벤처기업 ALE가 만든 ‘스카이 캔버스’ 위성을 탑재한 엡실론 4호기가 18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 가고시마현 우주공간관측소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가로 60cm, 세로 80cm, 무게 68kg의 스카이 캔버스 위성은 세계 최초로 인공 유성우 현상을 만든다.

 

ALE가 개발 계획을 발표한 지 7년만에 제작을 완료한 스카이 캔버스 위성에는 유성우 입자가 될 작은 알갱이들이 실려 있다. 상공 500km까지 올라간 스카이 캔버스 위성은 이 알갱이들을 방출한다. 방출된 알갱이들은 고속으로 낙하해 상공 50~80km의 대기권에 진입하고 공기의 마찰과 압력으로 알갱이들이 불타면서 유성우가 만들어진다. 이 유성우는 직경 200km 범위까지 관찰이 가능하다. 


유성우는 본래 혜성이나 소행성들의 잔해가 지구를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혜성이 태양 가까이 지나가면서 태양풍이나 중력에 의해 여러 파편으로 쪼개진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면서 이 파편들이 있는 곳을 지나가게 된다. 이 때 파편들이 지구의 대기권으로 빨려 들어와 평소와 달리 다수의 유성이 타면서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게 유성우다.  

 

ALE은 여러 화합물들을 이용해 다양한 색의 인공 유성우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불에 탈 때 붉은 색을 내는 리튬, 초록색을 내는 구리, 노란색을 내는 나트륨, 주황색을 내는 칼슘, 파란색을 내는 세슘 등 화합물마다 반응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 인공 유성우 밝기는 -1등성 정도로 2등성인 북극성과 -1.5등성인 시리우스의 중간 정도이다. 밤하늘에서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이 1등성이고, 6등성이 가장 어두운 별이다. 


오카지마 레나 ALE 대표는 “인공 유성우는 천문학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것"이라며 "발사된 위성도 지구 궤도를 최대 2년간 돌다 별똥별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엡실론 4호기가 18일 오전 9시 50분에 발사에 성공했다.-JAXA 제공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엡실론 4호기가 18일 오전 9시 50분에 발사에 성공했다.-JAX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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