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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감기 예방한다?"…'비과학적 감기 예방법'에 빠진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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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감기 예방한다?"…'비과학적 감기 예방법'에 빠진 부모들

2019.01.21 16:45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젖은 머리로 한겨울 바깥에 나가면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비타민C는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은 사실 과학적으로 감기와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다. 최근 미국 과학자들이 이처럼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감기 예방법이 성행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개리 프리드 미국 미시건대 의대 소아과 교수 연구진은 50%가 넘는 부모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감기 예방법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21일 소개했다.


연구진은 1119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의 감기 예방을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조사했다. 예방법은 개인위생관리, 집 청소, 민간요법, 비타민, 감염자 피하기로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눴다. 참가자들은 중복으로 예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모들 중 71%가 아이의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요법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행하는 치료법으로 오랜 예로부터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방식이다. 한국에도 대표적인 감기 민간요법으로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감기가 낫는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과학적 증명보다 경험에 의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답변에서 부모 51%는 아이에게 비타민이나 보충제를 먹여 감기를 예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비타민C와 같은 보충제는 감기에 대한 예방 효과가 증명된 적 없다. 


감기는 호흡기 점막의 급성 염증성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주로 사람끼리 가장 빈번하게 전파되는 바이러스 때문에 걸린다.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와 그 속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사람의 입이나 코에 닿아 전파된다. 감기 바이러스가 손잡이, 수도꼭지, 조리대 및 장난감과 같은 표면에 남아있다 손을 통해 입과 코에 전달되기도 한다. 평균적으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1년에 6번씩 감기에 걸리며 2주까지 감기를 앓기도 한다.


연구진은 “다행스럽게도 99%의 부모가 아이의 위생을 가장 중요시 생각했다”며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를 멀리하도록 교육하고 감기에 걸린 사람은 아이에게 뽀뽀를 하거나 안지 못하게 하는 등 과학적으로 증명된 감기 예방법도 부모들이 따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프리드 교수는 “감기는 피로감을 몰고와 아이가 학교를 빠지는 등의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게 한다”며 “부모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감기 예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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