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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켰다 꺼내는 식도암 진단 알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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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켰다 꺼내는 식도암 진단 알약 나왔다

2019.01.24 13:16
스테판 멜처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의학 및 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줄에 매달린 캡슐 형태의 알약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테판 멜처 제공.
스테판 멜처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의학 및 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줄에 매달린 캡슐 형태의 알약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테판 멜처 제공.

삼켰다 꺼내면 식도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간편한 알약이 개발됐다.

 

스테판 멜처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의학 및 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줄에 매달린 알약을 삼켰다 다시 꺼내면 식도암을 진단할 식도 조직을 얻을 수 있는 ‘에소파캡’를 개발했다고 이달 22일 국제학술지 ‘임상 암 연구’에 실었다.

 

식도암은 세계적으로 암 발생률 8위, 사망률 6위인 질병이다. 술과 담배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에서 흔한 뜨거운 차나 국물을 마시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2015년 식도암 남녀 성비는 10대 1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한국 남성 중 2201명이 이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개발한 검사기기 젤라틴 알약 속에 폴리우레탄 재질의 스펀지가 접힌 채로 들어있다. 알약을 삼켜 알약이 위장에 도달하면 젤라틴 껍질이 녹아 알약 속 수세미같은 모양의 부드러운 스펀지가 펴진다. 알약에 연결된 끈을 다시 잡아당기면 식도 직름보다 약간 큰 크기인 2㎝로 펴진 스펀지가 식도를 거슬러 올라오며 식도 상피세포를 조금씩 긁어낸다. 이 폴리우레탄 스펀지를 검사센터로 보내면 스펀지에 박힌 세포의 유전자 진단을 통해 식도암을 판별하게 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약은 위장에 들어가면 젤라틴 껍질이 녹아 속에 있던 폴리우레탄 재질의 스펀지가 펴진다. 줄을 다시 잡아당겨 이를 꺼내는 과정에서 식도 직경에 맞는 스펀지가 식도를 긁어 식도 표면 조직을 얻을 수 있다. 스테판 멜처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알약은 위장에 들어가면 젤라틴 껍질이 녹아 속에 있던 폴리우레탄 재질의 스펀지가 펴진다. 줄을 다시 잡아당겨 이를 꺼내는 과정에서 식도 직경에 맞는 스펀지가 식도를 긁어 식도 표면 조직을 얻을 수 있다. 스테판 멜처 제공.

연구진은 피험자 9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85%가 알약을 삼키는 데 성공했다. 알약을 삼킨 사람 모두에게서 스펀지를 회수할 수 있었다. 내시경을 통해 모든 피험자의 식도를 관찰했더니 상처가 발견된 사람은 없었다. 트라우마나 부작용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멜처 교수는 “내시경이나 생검 실험의 경우 비쌀 뿐더러 식도의 일부만 무작위로 검사하기 때문에 검사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식도 전체를 검사하는 이 기법은 식도암 검사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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