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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전기 사용 비중 높이고 수소·바이오에너지로 저탄소 실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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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4일 07:00 프린트하기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논의됐다. -사진 제공 WEF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논의됐다. -사진 제공 WEF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2019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등 환경 관련 주제가 다양하게 다뤄졌다. 각국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는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기후변화가 이어지면 전 지구의 온도는 2100년에 산업화시대 이전에 비해 3도 높아지게 된다. 이는 인류가 최근 100만 년 이내에 겪은 적이 없는 온난화 시대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뜻이다.


WEF는 이렇게 기온이 이번 세기 말에 3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 원인은 관련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부와 산업, 소비자가 충분히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WEF 에너지 전환 위원회는 기후변화를 완화할 방안을 담은 ‘가능한 임무(Mission Possible)’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0으로 만들려면 에너지 수요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높여야 한다. 현재 전기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담당하는데, 이 비중이 이번 세기 중반까지 60%까지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전기 생산량도 오늘날의 연간 2만 테라와트시(TWh)에서 10만TWh로 5배 높아져야 한다.


물론 이 전기들은 탄소배출량이 적은 발전 방법을 통해 확충해야 한다. WEF는 원자력발전과 탄소포집, 저장도 필요하지만, 주로(70%) 재생에너지를 통해 확충하는 게 바람직하며 또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세계 면적의 1.5% 미만에서 세계가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걸림돌은 기술이 아니라, 향후 40년 동안 지금의 5배에 해당하는 투자를 재생에너지에 할 수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탄소배출량을 없애기 위해 제안된 세 가지 전략. 1.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2) 에너지 집중 이용 교통과 산업 의존도를 줄이며, 3. 전기, 수소,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 및 저장을 이용한다. 이 가운데 수소는 한국에서 논의되는 것과 달리 주로 산업 및 선박 등의 에너지를 대체할 목적이다. -사진 제공 에너지전환위원회
탄소배출량을 없애기 위해 제안된 세 가지 전략. 1.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2) 에너지 집중 이용 교통과 산업 의존도를 줄이며, 3. 전기, 수소,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 및 저장을 이용한다. 이 가운데 수소는 한국에서 논의되는 것과 달리 주로 산업 및 선박 등의 에너지를 대체할 목적이다. -사진 제공 에너지전환위원회

기술적으로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을 꼽았다. 먼저 한국에서도 화제인 수소 활용을 언급했다. 현재 수소 사용량은 연간 6000만t인데, 이번 세기 중반까지 4억5000만~6억5000만t까지 수십~100배 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국처럼 수소차가 아니라 주로 산업에서 응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철강산업, 선박, 화학업계 등이 수소가 널리 쓰일 분야로 꼽혔다.


바이오에너지도 중요한 미래 에너지로 꼽혔다. 플라스틱 생합성, 탄소배출량 없는 항공 연료 등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으로 시멘트 생산 등의 분야에서 탄소포집 및 저장을 이용하는 방안도 추천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차가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료비뿐만 아니라 차 값도 10년 내에 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가 어려운데,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예를 들어 탄소배출량이 없는 강철을 써서 차체를 만들어도 비용은 1%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바이오연료를 써서 항공연료를 대체할 경우 제조비가 50~100% 비싸 티켓 가격이 최고 2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IPCC의 보고서를 인용해 무탄소 경제로 돌입하기 위해 2050년까지 총 9000억 달러의 투자가 매년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어마어마한 돈이지만, 전세계의 부와 비교해 보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액수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40년 동안 매년 전세계 수익의 0.6%를 투자하면 된다는 것이다. WEF는 “일단 기후변화가 일어나면 여지가 없다”며 “인류가 이전 세대에 이룩한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모든 일들과 비교한다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일들을 불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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