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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모두 중국탓은 틀린 말"…국내외 배출원 더 정교하게 분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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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모두 중국탓은 틀린 말"…국내외 배출원 더 정교하게 분석해야

2019.01.25 15:47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국외 미세먼지 영향과 대책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관계부처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 약 100명이 참석해 국외 미세먼지 현황을 점검하고 국민 생각에 기반해 국외 미세먼지 대책을 제시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국외 미세먼지 영향과 대책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관계부처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 약 100명이 참석해 국외 미세먼지 현황을 점검하고 국민 생각에 기반해 국외 미세먼지 대책을 제시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해마다 4~6월달이 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중국에선 낮아지는 반면 한국은 올라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중국 영향이 크지만 항상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자체적인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외 미세먼지 영향과 대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의 불규칙성을 지적하며 미세먼지 배출원과 배출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산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 국외 영향에 대해 “중국의 오염물질은 서해를 지나면서 희석이 되지만 다 없어지지는 않고 3분의 1 정도가 한반도까지 날아온다”며 “미세먼지는 기상 상황이나 주변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이 항상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록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201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국내 대학 연구진이 수행한 '한미 공동 대기 질 연구(KORUS-AQ)'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기여도는 기상패턴의 변화에 따라 크게 다르다"며 “전체 연구 기간 중 관측된 미세먼지 약 50%가 중국발로 분석됐지만 기간에 따라 낮고 높음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 배출원은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바뀐다”며 “미세먼지 예측과 기여도 분석을 위해 국내외 배출량을 포함한 모든 배출원의 배출량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외 유입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여러 방안들을 제시했다. 추장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다자간, 양자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여러 나라간 미세먼지 감축협정을 체결하고 미세먼지 감시 및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고 이를 이슈화 해야한다”며 “특히 중국과 미세먼지에 대한 공동연구 확대하고 제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표성이 있는 미세먼지 국외 기여도 산정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하 과학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영욱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대기오염 물질에 포함된 염증매개 물질이 체내에서 산화성 손상을 일으키는 기전이 밝혀지면서 미세먼지의 영향 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 늘면 국내 미세먼지를 3.2%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이미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미세먼지 관리강화 요청을 외교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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