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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도 살뺀다…우주기업들 상업서비스 앞두고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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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9일 06:00 프린트하기

미국 민간우주기업 버진갤럭틱이 이달 초 약 4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유인우주비행에 성공한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스페이스십투′의 모습. 버진갤럭틱 제공
미국 민간우주기업 버진갤럭틱이 이달 초 약 4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유인우주비행에 성공한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스페이스십투'의 모습. 버진갤럭틱 제공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경영난을 이유로 연초부터 인력을 10% 감축한 데 이어 또 다른 민간 우주기업 버진갤럭틱도 약 4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진갤럭틱은 불과 지난해 말 두 명의 비행사를 태운 우주선 ‘스페이스십2’를 82.7㎞ 상공까지 쏘아 올리는데 성공하면서 상업 발사 사업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민간 우주개발의 선두 주자격인 두 회사가 잇따라 인력 감축 결정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매체 NM폴리틱스에 따르면 버진갤럭틱은 최근 미국 뉴멕시코주 라스 크루세스의 지사 직원 3명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본사 직원 등 40여명을 해고했다. 알레나 크랜 버진갤럭틱 대변인은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상업 우주 사업으로 회사 조직 구조를 변경하기 위해 일부 팀을 분리했다"며 “해고 규모는 회사 인원의 5%에 머문다"고 말했다. 크랜 대변인은 해고된 직원들에게 “지금까지의 헌신에 감사한다”며 “회사 차원에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고 결정은 버진갤럭틱이 유인 우주비행 성공 이후 본격적인 상업 우주비행을 위해 본사를 미국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우주공항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로 옮기기 전에 나온 것이다.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는 라스 크루세스 동북부 사막에 있다. 해발 1400m에 연간 맑은 날씨 일수가 300일에 달해 우주선 발사 최적지로 꼽힌다. 뉴멕시코주는 버진갤럭틱을 비롯한 상업우주비행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2008년부터 2억5000만달러(약 2794억원)를 들여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를 건설했지만 2012년 상업우주여행을 제공하겠다던 버진갤럭틱의 계획이 지금까지 미뤄지며 수많은 세금을 허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버진갤럭틱의 이번 해고 결정은 뉴멕시코주 정부의 우주공항 지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 측은 2019년에는 버진갤럭틱의 상업비행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간 100만 달러의 운영비용을 170만 달러까지 늘려달라고 주 정부에 요청했다. 해고 결정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뉴멕시코주 의회에 스페이스 아메리카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버진갤럭틱은 2019년까지 뉴멕시코에서 128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트라토런치도 이달 18일 5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토런치가 개발중인 ′노스드롭 그루먼 페가수스 XL′비행기의 모습. 스트라토런치 제공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트라토런치도 이달 18일 5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토런치가 개발중인 '노스드롭 그루먼 페가수스 XL'비행기의 모습. 스트라토런치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설립한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트라토런치’도 이달 18일 5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해 10월 폴 앨런이 림프종 합병증으로 사망한 이후 3개월만의 일이다. 이 기업은 로켓을 실은 채 하늘로 날아가 하늘에서 로켓을 발사해 발사 비용을 줄인 항공기인 ‘노스롭 그루먼 페가수스 XL’를 개발하고 있다.

 

스트라토런치의 비행기도 올해 첫 시험 비행이 예고돼 있다. 스트라토런치는 이메일 성명서에서 “로켓 발사 차량과 로켓 엔진에 대한 개발을 끝냈다"며 "우리는 공중발사 비행기를 시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첫 번째 결과가 인력 감축이 된 셈이다. 스트라토런치 측은 “우리는 우리가 이룬 것이 자랑스러우며 2019년 첫 비행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우주개발이 본격화되고 경쟁자가 늘어나며 민간 우주개발기업들은 인력을 줄이고 사업을 개편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달 11일 577명의 인력을 감축한 스페이스X는 11일 인력 긴축 계획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고객을 위한 수송 서비스를 지속하고 우주 탐사선과 글로벌 우주 인터넷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더 날씬한’ 회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우주개발 계획을 많이 내놨으나 자금 조달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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