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늘었다 줄었다...길이 조절 가능한 전기차 플랫폼 개발

통합검색

늘었다 줄었다...길이 조절 가능한 전기차 플랫폼 개발

2019.01.30 14:11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가변형 전기차 플랫폼으로 제작한 시제품 앞에 차현록 생기원 그룹장이 서 있다. -사진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가변형 전기차 플랫폼으로 제작한 시제품 앞에 차현록 생기원 그룹장이 서 있다. -사진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내 연구팀이 하나의 전기차 기본 구조를 물류 운송, 승객 수송, 청소 등 다양한 용도에 맞게 변형해 산업용 전기차로 제작할 수 있는 '가변형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했다.


차현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EV부품소재그룹장팀은 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30일 공개했다.


차 그룹장팀은 전기차 플랫폼을 세 부분으로 나눠서 가변형 특성을 갖게 했다. 전륜(앞바퀴)프레임과 후륜(뒷바퀴)프레임, 그리고 배터리팩이 탑재되는 중간 부분인 센터프레임을 각각 제작한 뒤, 이들을 연결해 주는 부품인 ‘가변모듈’로 센터프레임과 전,후륜프레임을 연결했다. 가변모듈에는 프레임을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이 여럿 있는데, 어느 구멍에 끼우느냐에 따라 차량을 길이 방향으로는 40cm, 좌우로는 28cm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연구차는 또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 구동 모듈도 개발했다. 일체형이라 한 공간에 배치할 수 있어 차량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에 유리하고, 모터를 양 끝에 각각 장착할 수 있어 출력도 강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가변 전기차 플랫폼의 구조. -사진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가변 전기차 플랫폼의 구조. -사진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가변형 플랫폼은 하나의 형태로만 제작하면 돼 제조 공정이 단순하고 제작비가 싼 게 장점이다. 생산 이후에 차량의 용도나 주행거리, 가격에 맞춰 프레임을 바꾸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시속 30km 미만의 속도로 느리게 움직이는 무인 셔틀버스나 청소차량, 택배차량에 활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올해는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빛고을전남대병원과 노인복지관을 왕복하는 2.9km 코스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차 그룹장은 “가변형 전기차 플랫폼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말 서남권 지역 뿌리기업 등 11개 중소·중견기업이 설립한 ‘대경전기차 협동조합’과 함께 농업용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9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