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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40도, 호주 46도'…이상기온에 신음하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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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30일 18:48 프린트하기

미국 중북부 지역이 북극 기류가 남하하며 섭씨 영하 40도의 한파를 기록했다. 혹한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대학생의 눈썹과 머리카락이 얼어붙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북부 지역이 북극 기류가 남하하며 섭씨 영하 40도의 한파를 기록했다. 혹한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대학생의 눈썹과 머리카락이 얼어붙었다. AP/연합뉴스

지난 29일 미국 중북부 지역은 북극 기류가 남하하며 섭씨 영하 40도의 한파에 떨었다. 같은 시간 호주는 섭씨 영상 46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신음했다. 최근 지구에 이상기온 현상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몰고 온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북극기류가 남하하면서 미국 일리노이 주와 미네소타 주를 비롯한 중북부 지역에 역대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최저 체감기온이 섭씨 영하 48도에 이르고 미네소타주의 체감온도는 지난 1982년 기록을 깨고 섭씨 영하 5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지역엔 한파대피소가 설치됐고 학교와 대학은 긴급 휴교에 들어갔다.


같은 기간에 미국 중북부 반대편의 호주는 섭씨 영상 46도까지 치솟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야생동물이 죽고 끊임없이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에는 호주의 태즈메이니아 주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호주 정부는 폭염으로 인해 모든 사업장의 영업을 중지시켰고 에어컨 사용 증가로 전력수급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상기온 현상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꼽았다. 북극 주변에는 ‘극소용돌이’라는 강한 저기압성 냉기류가 있다. 이 냉기류는 보통 제트기류에 갇혀 북극을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북극의 기온 상승으로 제트 기류가 약화돼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미국 중북부까지 남하했다는 것이다. 

 

얼어붙은 미국 시카고 미시간 호(왼쪽)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불타는 호주 태즈매니아주(州) 삼림. 로이터/연합뉴스
얼어붙은 미국 시카고 미시간 호(왼쪽)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불타는 호주 태즈매니아주(州) 삼림. 로이터/연합뉴스

호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현상도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북극에 가까운 지역인 노르웨이는 지난해 아주 더운 여름을 보냈고 미국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대형 산불 재난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상현상이 미래에 더 심각한 형태로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탈 콜든 미국 아이다호대 자연자원과 교수는 “한파나 산불, 허리케인 등 그 어떤 것이 되든 더욱 심각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데리케 오토 영국 옥스퍼드대 환경기후과 교수는 “모든 이상기후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대기가 변하면 그에 따라 수많은 이상기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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