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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3분의1만 R&D성과 크다는데 연구자 절반이상 후한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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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3분의1만 R&D성과 크다는데 연구자 절반이상 후한 점수”

2019.01.31 15:06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평가하는 일반인과 과학기술 종사자 간 ‘온도차’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시민은 3분의 1만이 연구개발(R&D) 성과가 크다고 답한 반면, 연구자들은 절반 이상이 성과가 크다고 답했다. 원인으로는 경제적 기여도를 중심으로 한 성과평가제도와 안정적이지 못한 연구비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국가 R&D 예산 투입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달 18~25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4310명이 의견을 냈다. 

 

연구자와 비연구자 사이의 인식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응답자 전체의 절반(50.4%)이 R&D 성과가 높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연구자와 비연구자의 동의 비율이 크게 달랐다. 연구자는 53.6%가 성과가 크다고 답한 반면, 비연구자는 37.7%만이 성과가 크다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일반인(40%)이 연구자(31.4%)보다 높았다. 과총은 "연구 성과 저평가가 과학 커뮤니케이션이 미흡한 탓인지 등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과가 미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단기적이고, 경제 기여도에 중심을 둔 성과평가제도가 문제”(21.7%)라고 답했다. 이어 “안정적 연구비 확보가 어려워서(19.2%)”, “창의적이고 원천적인 연구를 막는 연구기획(16.5%)”, “하향식 연구주제 선정(15%)”이 뒤를 이었다. 과도한 연구비 행정 부담(12.1%)도 도마에 올랐다.

 

연구개발(R&D) 성과가 높았느냐는 질문에 연구자와 비연구자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연구개발(R&D) 성과가 높았느냐는 질문에 연구자와 비연구자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개선책으로는 “연구에 몰입할 수 있게 믿어주는 제도를 구축해 달라”는 의견이 26.6%, “연구 분야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고려해 성과를 봐 달라”는 의견이 19.8%,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는 성과평가 도입”이 18.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모두 평가와 관련된 항목으로, 잦은 평가로 연구자를 옥죄지 말고 긴 호흡으로 성과를 기다려 달라는 뜻이다. 


그 동안 국가에서 추진한 R&D 사업 결과 가운데 성과가 컸던 유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선진국을 따라잡는 추격형 응용, 개발 연구 성과를 꼽는 응답이 38.5%로 높아, 아직 경제성장을 위한 R&D가 주효하다는 인식이 컸다. 논문은 26.4%로 두 번째였다. 반면 사업화나 기술이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특허는 11.3%만이 성과가 우수하다고 답해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과총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연구현장의 목소리가 정부와 국회의 정책 수립과 추진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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