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이종호 KIST 책임연구원

통합검색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이종호 KIST 책임연구원

2019.02.06 13:40
이종호 KIST 책임연구원
이종호 KIST 책임연구원

 

연료전지 연구자인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소재연구단 책임연구원(사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책임연구원은 “요즘 모 보일러 회사 광고를 보면 아이들이 아빠를 ‘지구를 지키는 사람’으로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도 그렇게 ‘지구를 지키는 데 기여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20여 년간 매진해 온 연료전지 연구에 계속 정진할 뜻을 밝혔다.


이 책임연구원은 상용화가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면적 고성능 프로톤(양성자, 수소원자) 세라믹 연료전지(PCFC)를 개발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연료전지는 연료가 지닌 화학 에너지를 곧바로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장치다. 화석연료나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한 기존 발전은 화학 또는 원자력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바꾼 뒤 이를 이용해 증기를 발생시키고 다시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해 효율이 낮다. 반면 연료전지는 곧바로 전기로 바꿔 이론상 효율이 높다.


연료전지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가운데 하나인 세라믹 연료전지는 화학 에너지를 전환하기 위해 꼭 필요해던 값비싼 귀금속 촉매를 쓰지 않아도 되고 발전 효율도 높아 최근 널리 연구되는 추세다. 이 책임연구원팀은 세라믹 연료전지 중에서도 수소이온을 전달하는 세라믹 전해질로 구성된 프로톤 세라믹 연료전지를 연구 중이다. 기존 세라믹 연료전지 전해질보다 이론적으로 100배 이상 전기 전도율이 높아 유력한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프로튼 세라믹 연료전지 상용화의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하고 재료 특성을 밝혔다. 전해질-전극 접합체를 제작할 때 열처리 과정이 필요한데, 이 때 재료의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책임연구원은 열처리 과정에서 전해절-전극 구조에 발생하는 재료 특성 변화를 밝히고, 이런 변화를 최소화해 결함이 발생을 줄이는 저온 열처리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가로 세로 5cm 수준의 큰 전지를 기존의 10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조하는 새로운 공정 기술을 완성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8월 ‘네이처 에너지’에 발표됐다.


이 책임연구원은 “한 분야 연구를 20여 년 지속할 수 있었기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런 환경을 만들어 준 선임 연구자와,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와 후배 연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연료 생산 외에, 에너지 저장 분야로도 연구 결과를 확장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7 + 9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