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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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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 길 열려

2019.02.09 05:00
 

싱가포르와 영국, 미국 공동연구팀이 만성 B형 간염을 감염 정도에 따라 진단하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면역학' 8일자에 실렸다.

 

만성 B형 간염은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매년 6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국내 간 경변 환자의 약 70%, 간암 환자의 약 75%가 만성 B형 간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이다. 대개 환자와의 접촉이나 감염된 주사기로부터 옮거나, 아기가 태어날 때 모체로부터 전염된다. 대부분 급성 B형 간염이지만,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B형 간염은 완치하기가 어렵다. 현재 B형 간염 치료제는 간세포에서 바이러스가 부추기는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을 줄이는 정도이며,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제가 없다.

 

만성 B형 간염을 완치하지 못하는 이유는 HBV를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침입하거나 암세포가 생기면 면역세포 중 T세포가 직접 공격하거나 B세포가 항체를 만들도록 활성화시킨다. 하지만 만성 B형 간염을 일으키는 HBV를 공격할 수 있는 T세포는 전체 중 극히 일부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과학기술처와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HBV가 유행하는 동남아시아에서 만성 B형 간염 감염자의 면역반응을 관찰했다. 그리고 HBV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추출했다.

 

연구에 참여한 에반 뉴웰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 박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면역학에서 “HBV에 특별히 반응하는 T세포의 수치를 측정하면 초기에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감염 정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도에 따라 환자별로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T세포가 HBV를 인식할 수 있는 수용체를 배양하면(TCR 클론) 만성 B형 감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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