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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남극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정말 상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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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남극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정말 상승할까

2019.02.09 09:0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파란 바닷물에 휩쓸려 내려가고 있는 새하얀 남극 빙하의 모습을 표지에 실었다. 과학자들은 2100년까지 해수면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란 예상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남극 빙하 융해가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니콜라스 골리지 뉴질랜드 빅토리아대 남극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융해가 지구 기후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네이처 6일(현지시간)자에 발표했다.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융해가 해양순환을 느리게 해 빙하가 녹는 것을 가속화하고 기후 변동을 증가시킬 것이란 주장이다. 


골리지 교수 연구팀은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캐스케이드 효과(Cascade Effect)에 주목했다. 캐스케이드 효과란 어떤 현상이 폭포처럼 순차적으로 증가해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이 다시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는 현상을 뜻한다.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융해가 순차적으로 증가해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주장이다. 


연구팀은 최근 빙하의 변화를 위성으로 관찰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2100년에 빙하의 융해로 인해 해수면 증가폭이 최대 25cm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해양순환을 느리게 해 빙하 융해를 가속화하고 기후 변동을 50%까지 증가시킬 것이라 주장했다.


탐신 에드워즈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자연지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논란이 됐던 ‘해양 빙하 불안정성 이론(marine ice-cliff instability hyphothesis)’를 다시 재조사했다. 이 이론은 남극 해안 얼음장벽이 붕괴할 시 급격한 빙하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근거가 불충분해 이 주장에 대한 진위여부가 논란 거리였다.


에드워즈 교수 연구팀은 남극 얼음장벽과 과거 해수면 상승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7일(현지시간)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얼음장벽과 해수면 상승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을 통해 해수면 상승이 39c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2100년에 남극의 빙하가 미칠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2100년에 예상되는 해수면 상승에 남극 빙하의 붕괴가 5% 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두 연구 모두 남극의 빙하 붕괴로 인해 2100년에는 14~15cm 정도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내용에는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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