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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서울대 교수, 양자역학 현상 계측 실마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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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서울대 교수, 양자역학 현상 계측 실마리 규명

2019.02.10 12:00
정현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정현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정현석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현대 물리학에서 양자역학적 ‘비고전성’의 실용적 의미 및 정량화 방법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전물리학은 뉴턴의 방정식에 따라 주어진 시간에 특정 위치와 속도로 정해진 궤도를 움직이는 운동을 기술한다. 이와 달리 양자역학에 따르면 어떤 물리계는 고전물리학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상태로 존재한다. 

 

양자역학적 유사확률함수가 0보다 작은 음(-)의 값을 가지는 특성을 ‘비고전성’이라 부른다. 고전물리학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의미하는 확률은 결코 0보다 작은 음의 값을 가질 수 없다. 약자역학적 이론 체계에 따라 정의되는 유사확률함수는 특정한 양자 상태에 대해 음의 값을 보여주는데 이런 상태는 고전물리학으로 설명이 불가능해 ‘비고전성’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양자 특성 중 하나인 빛의 양자이론에 대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로이 글라우버 등에 의해 1960년대 확립됐다. 

 

하지만 이런 비고전성이 어떤 실용적 의미를 갖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또 비고전성을 정량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연구가 이뤄졌지만 지금까지 통일된 척도가 마련되지 못했다. 

 

연구팀은 물리 상태의 비고전성이라는 개념이 직접적으로 양자계측의 유용성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양자계측은 고전적인 방법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지극히 작은 신호를 감지하는 기술로, 중력파 측정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어떤 물리계가 비고전 상태로 존재하면 양자계측에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또 연구팀은 실용적 의미를 가진 비고전성의 정량화 척도를 양자계측에 활용하는 변수의 분산(variance)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제안했다. 이렇게 제안한 척도가 양자역학에서 자원을 정량화할 때 요구되는 엄밀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러한 척도를 통해 양자 상태의 비고전성을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현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론적 영역에서 발전한 비고전성의 개념을 실용적 응용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향후 비고전성을 포함해 현재까지 알려진 양자 성질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응용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기정통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1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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