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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독특한 말 버릇, 그 역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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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18일 03:00 프린트하기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 자신감과 영향력을 나타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 자신감과 영향력을 나타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AP/연합뉴스

“멋지다(Grea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다. 지난 달 초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을 때도 썼고 지난해 11월 국제 유가가 하락했을 때도 "유가가 낮아지고 있다. 멋지다"고 트위터에 썼다. 그러나 그의 이런 단순하고 즉흥적인 말버릇은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표현이 과거부터 존재하던 자신감과 영향력을 표출하는 말하기 전략의 하나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이미 페니베이커 미국 텍사스 심리학과 교수는 트럼트 대통령이 내뱉는 간단하고 즉흥적인 말들이 자신감과 영향력을 나타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이달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대통령 44명의 정치적 언어 습관을 분석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1789년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취임연설을 비롯해 이후 대통령들의 국정보고, 토론회, 신문 보도 내용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미국의 대통령들이 ‘그것(It)’과 같은 비인칭대명사 대신 ‘당신(You)'이나 ‘우리(We)’같은 대명사를 쓰는 것은 자신감과 영향력을 표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반면 ‘그(The)’나 ‘의(of)’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분석적 언어 사용이라고 분류했다. 이런 내용은 이전부터 언어학자들도 인정해온 사실이다. 

 

연구팀은 분석적 언어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된 정치인들 중 44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당 분야에서 각각 82점과 69점을 얻었다. 반면 자신감과 영향력을 표출 언어사용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점을 받았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평균점수가 64점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다.

연구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습관이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유별난 건 아니라고 평가했다.

페니베이커 교수는 “19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통령들 사이에서 단순하고 자신감 있는 말투가 보편화했다”며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단순하고 자신감 있는 말하기가 리더십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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