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수고했어. 오퍼튜니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9년 02월 14일 17:23 프린트하기

사진 20만건 전송…물 존재 확인 등 공적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자신의 모습. 여러장을 촬영해 합성했다. 미항공우주국 제공.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자신의 모습. 여러장을 촬영해 합성했다. 미항공우주국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가 15년간의 임무를 마쳤다. 오퍼튜니티는 지난해 6월 10일 마지막 신호를 보내고 통신이 두절됐다. 


NASA는 1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제트추진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탐사선오퍼튜니티의 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토마스 저버켄 NASA 과학임무국 국장은 “오퍼튜니티의 임무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오퍼튜니티는 2003년 7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돼 이듬해인   2004년 1월 24일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했다. 골프 카트 크기만 한 작은 탐사선은 태양광 발전을 동력으로 이용해 평균 초속 1㎝의 속도로 움직이며 탐사 임무를 수행했다. 애초에 오퍼튜니티는 약 92일 동안 약 1km 거리를 운행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그 기간을 훨씬 뛰어넘어 15년간 약 45km를 이동하며 훌륭히 화성탐사 임무를 수행했다. 그동안 지구에 20만 건이 넘는 사진을 전송하며 2004년 4월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6월 10일 지구와의 교신이 두절됐다. 화성 ‘인내의 계곡’의 서쪽 가장자리에 있던 오퍼튜니티를 거대 모래폭풍이 덮친 이후다. 건조한 화성 대기 환경에서는 모래폭풍이 계절에 상관없이 자주 발생한다. 그럴 때마다 오퍼튜니티는 ‘절전모드’에 돌입해 동력 사용량을 줄이며 전력을 비축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모래폭풍은 지금까지 관측된 모래 폭풍 중 가장 두껍고 그 기간도 길었다. 그로 인해 태양광 패널에 모래가 쌓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NASA는 위성사진을 통해 모래폭풍이 걷힌 것을 확인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8개월 동안 600번 이상을 교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12일 오후 마지막 교신을 시도했다. 마지막 시도에도 오퍼튜니티의 응답이 없자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저버켄 NASA 과학임무국 국장은 “우리의 사랑받는 오퍼퓨니티가 계속된 교신시도에도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며 “오퍼튜니티의 화성 임무가 공식적으로 종료됐음을 선언하며 오퍼튜니티에게 깊은 고마움과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9년 02월 14일 17:23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