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공석인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이공주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64)를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14일 문미옥 당시 보좌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67일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열고 신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이공주 이화여대 제약학과 교수를,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현숙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풍문여고와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KAIST에서 생물공학 석사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물리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이화여대 대학원장과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 회장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보좌관은 대표적인 1세대 여성 과학자이자 생화학·프로테오믹스(단백질 분석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며 "탁월한 연구 역량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토대로 과학기술 정책 등 과학기술 분야의 개혁과 혁신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인 김 교수는 군산 출신으로 전북 군산여고와 전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와세다대에서 건축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 새만금위원회 위원으로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김 청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도시설계 분야 전문가"라며 "새만금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어 새만금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2018년 12월 군산으로 이전한 새만금개발청을 중심으로 공공주도 매립사업,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새만금 개발을 본격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