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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심방세동' 환자, 뇌경색 예방하려면 120mmHg미만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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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심방세동' 환자, 뇌경색 예방하려면 120mmHg미만 유지해야

2019.02.21 14:58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왼쪽)와 김태훈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왼쪽)와 김태훈 교수

고혈압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가 뇌경색을 예방하려면 혈압을 120mmHg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태훈 교수와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에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방들이 각자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의 하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05~2015년 사이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 24만6459명을 대상으로 혈압에 따른 뇌경색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이때 환자가 지닌 만성질환과 기타 심혈관질환 동반 유무, 흡연 여부, 체질량지수(BMI), 가계소득 수준 등을 고려했다. 

 

그 결과 고혈압 유병 기간에 관계없이 수축기 혈압을 120mmHg미만으로 관리하는 환자의 경우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와 뇌경색 발병 위험도가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수축기 혈압이 이보다 높아지면 고혈압을 앓아온 기간에 따라 뇌경색 발병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정 교수는 “고혈압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들은 유병 기간이 1년 씩 증가할 때마다 뇌경색 발병 위험도가 8%씩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혈압 유병 기간과 뇌경색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는 연령에 따라 달랐다. 55세 미만 또는 55세~64세 연령대 심방세동 환자들은 고혈압 유병 기간이 7년보다 길어질수록 뇌경색 발병 위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고혈압을 진단받지 않은 심방세동 환자군의 뇌경색 발병 위험을 1로 두었을 때 다른 혈압 구간의 뇌경색 발병 위험(hazard ratio‧위험비) 비교. 세브란스 제공
고혈압을 진단받지 않은 심방세동 환자군의 뇌경색 발병 위험을 1로 두었을 때 다른 혈압 구간의 뇌경색 발병 위험(hazard ratio‧위험비) 비교. 세브란스 제공

반면 65~74세와 75세 이상의 환자들은 이후 고혈압 유병 기간이 증가해도 뇌경색 발병 위험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65세 미만 장년층 심방세동 환자들이 고혈압을 오래 겪을수록 뇌경색 위험률이 증가한다"며 "조기에 적극적으로 고혈압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뇌경색 예방을 위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120mmHg 미만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교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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