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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알레르기 치료에 '땅콩'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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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25일 13:55 프린트하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땅콩만 먹으면 이상반응이 일어나는 땅콩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오히려 매일 소량의 땅콩을 먹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회(AAAAI)' 연례 학술대회에서 에드윈 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소아과 교수팀은 땅콩알레르기를 치료하는 환자가 매일 소량의 땅콩을 먹으면 오히려 알레르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땅콩알레르기는 땅콩에 들어 있는 대두단백질이 면역계에서 항원처럼 인식돼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콧물이 나거나 입 안과 목 안쪽이 붓는데, 심각할 경우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땅콩알레르기 환자는 구강면역치료(oral immunotherapy) 또는 설하 면역치료(sublingual immunotherapy)를 받는다. 

 

연구팀은 치료를 받는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증상 정도에 따라 매일 땅콩을 300~5000mg씩 먹게 했다. 땅콩 한알은 대략 300mg 정도 된다. 땅콩을 습관적으로 먹은 결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데 필요한 땅콩의 양이 점점 늘어났다. 

 

킴 교수는 "대부분의 알레르기 환자는 음식에 땅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절대 먹지 않는다"며 "하지만 소스처럼 재료를 알기 어려운 음식에서 땅콩을 우연히 먹고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 치료와 함께 땅콩을 매일 먹어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역치를 높여 놓으면, 예기치 않게 땅콩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면역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 참가자 대부분은 정기적으로 면역 요법을 마친 뒤 최대 8년간 땅콩을 매일 먹었다. 평균 일일 섭취량은 600mg이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땅콩을 먹을 때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대다수는 경미한 반응만 일어났다. 

 

킴 교수는 "사람마다 땅콩에 대한 면역반응 정도가 다르므로 이 방법을 쓰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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