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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성탐사 로버 오퍼튜니티 사망 이틀만에 큐리오시티도 '안전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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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성탐사 로버 오퍼튜니티 사망 이틀만에 큐리오시티도 '안전모드'

2019.02.26 14:32
이달15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셀카. NASA 제공
이달15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셀카. 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원인 미상의 안전모드에 들어가 사흘동안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큐리오시티가 지난 15일 화성에 있는 샤프산을 오르던 도중 갑자기 안전모드에 들어가더니 19일까지 연락이 두절됐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큐리오시티 시스템 리셋을 진행한 후 현재는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안전모드의 원인을 찾기 위해 화성 탐사 임무는 잠시 중단됐다. 


큐리오시티는 NASA의 화석과학실험실 계획의 일부로 2011년 11월 26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그로부터 약 8개월 뒤 2012년 8월 6일 화성의 게일 분화구 내의 아리올리스 평원에 착륙했다. 2년 예정으로 화성탐사를 시작했지만 현재 그 기간을 훌쩍 뛰어넘어 7년째 화성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화성의 기후와 지질조사, 생명체를 조사한다. 2014년 6월 24일에는 화성에 미생물이 살기 좋은 조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NASA는 큐리오시티가 안전모드에 들어간 것에 대해 “시스템 부팅과정에서 일어난 오류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현재 30번 이상 재 부팅을 시켰지만 문제없이 큐리오시티가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리오시티는 예상치 못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안전 모드에 돌입한다.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지구와의 교신만 가능한 상태에 놓인다. 

화성 게일 분화구내 샤프산 기슭 모습(큐리오시티가  2012년 100mm 마스트카메라로 촬영). NASA
화성 게일 분화구내 샤프산 기슭 모습(큐리오시티가 2012년 100mm 마스트카메라로 촬영). NASA

이번에 발생한 사고는 또 다른 NASA의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가 공식 임무 종료를 선언한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 NASA는 화성탐사선 두 대를 모두 잃는 위기에 봉착했던 셈이다. 지난해 11월 26일 화성에 도착한 인사이트는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고정돼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움직이면서 탐사를 하는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와는 차이가 있다. 


큐리오시티가 안전모드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화성에 도착하고 며칠 후 메모리에러로 안전모드에 들어갔다. 2013년 NASA가 큐리오시티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복원하다가, 2016년에도 카메라와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사이에 발생한 오류로 안전모드에 들어간 적이 있다. NASA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화상탐사선을 리셋시켰다. 리셋 후 큐리오시티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하지만 시스템 부팅 과정에서 왜 오류가 발생했는지는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다. 


스티븐 리 큐리오시티프로젝트 부책임자는 “큐리오시티가 멈춘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해 분석을 위한 적절한 자료를 모으는 중”이라며 “당시 상황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탐사 임무를 잠시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큐리오시티가 등산하던 샤프산. 케빈 루이스 제공
큐리오시티가 등산하던 샤프산. 케빈 루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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