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이스라엘 달 탐사선, 첫 궤도조정 실패하며 난항 중

통합검색

이스라엘 달 탐사선, 첫 궤도조정 실패하며 난항 중

2019.02.27 12:32
이스라엘 달탐사선 베레시트의 타원형 궤도. 스페이스IL 제공
이스라엘 달탐사선 베레시트의 타원형 궤도. 스페이스IL 제공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Beresheet)'가 우주궤도에 오르긴 했지만 작은 고장이 겹치면서 26일 새벽(한국시간) 첫 번째 궤도조정에 실패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베레시트는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베레시트는 지구를 여러 차례 타원형 궤도를 그리면서 비행한 뒤 달까지 궤도를 넓혀갈 예정이었다. 650만㎞나 되는 장거리 노선이다. 이 방식은 약 8주가 걸리지만 지구 중력을 이용하는 덕분에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6일 새벽에는 지구 타원궤도를 한 바퀴 돌고 엔진 가동 등 기동을 통해 궤도를 넓혀갔어야 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컴퓨터가 자동 재부팅되면서 궤도조정에 실패했다.  

 

베레시트를 달로 보낸 이스라엘의 비영리단체 '스페이스IL'과 방산업체 '항공우주산업(IAI)'은 "양측의 기술진이 데이터를 분석해 원인을 찾고 있다"며 "이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별 추적기를 제외하곤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별을 통해 달 탐사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이용되는 별 추적기는 발사 직후 센서가 태양 빛에 예상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밝혀져 태양 빛이 없는 쪽에 맞춰 제한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베레시트 기술진은 이런 임시적인 조치가 컴퓨터 자동 재부팅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틀 안에 자동 재부팅의 원인을 찾아내 다음 번 궤도조정 기동이 차질 없이 이뤄지면 원래 계획대로 4월 11일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에 착륙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음 번 궤도조정도 실패한다면 달 착륙 일정이 늦어질 전망이다. 

 

베레시트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첫 민간 달 탐사선이 된다. 또한 이스라엘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1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