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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87% '자살 위험 예측 모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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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87% '자살 위험 예측 모델' 나왔다

2019.02.28 01:0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 수가 한해 81만 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자살 징후를 미리 알면 자살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신의학과 전문가들이 환자의 증상을 개인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자살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자살 확률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 2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살 행동 위험이 높은 젊은 성인 663명을 12년 이상 관찰했다. 이들이 자살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이유는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도 기분장애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각 부모와 자녀들의 정신질환 병력 및 감정적 요소인 우울감과 절망감, 과민성, 충동, 폭력성 등을 주기적으로 테스트했다. 이 테스트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함께 연령, 아동기 학대 받은 경험, 자살 시도 경험, 본인이나 부모의 신체 병력 등 요인들을 결합해 자살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를 이끈 나딘 멜헴 피츠버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을 100%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진단에 쓰이는 자살 위험 테스트보다는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자살 예측 모델은 정확도가 87%나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임상에서는 환자의 현재와 과거의 우울증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고 의사가 개인적으로 자살 가능성을 판단해야 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이용해 비교적 객관적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자살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이 모델을 분석한 결과, '심각한 우울증상'과 '시간에 따라 증상이 점차 극단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자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외로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성질이 심각하거나 시간에 따라 극단적으로 변하는 현상은 자살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헴 교수는 "추후 자살 예측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생물학적 마커를 개발해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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