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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몰아서 자는 잠, 건강엔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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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01일 01:00 프린트하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1절 100주년이 겹치며 3일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몰아서 자는 경우가 있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무겁지만 부족했던 잠을 맘껏 잤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하지만 몰아 잔다고 해서 수면 부족으로 발병하는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이나 근육 등 몇몇 장기 건강에는 오히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스 라이트 미국 콜로라도대 통합생리학부 교수 연구팀은 주중에 불충분한 수면을 취하다가 주말에 잠을 보충해도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몇몇 장기에는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28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참가자는 잠을 충분히 자는 그룹, 잠이 부족한 그룹,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그룹으로 나눴다. 잠을 충분히 자는 그룹은 매일 9시간의 수면을 보장했다. 잠이 부족한 그룹은 수면시간을 5시간으로 통제했다. 주말에 몰아 자는 그룹은 주중에는 5시간만 재우고 주말에는 자유롭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제한을 풀었다. 저녁에 주말이 자유로워지자 참가자는 평소 수면시간보다 1.1시간쯤 더 잠들어 실제로 잠을 몰아 자는 모습을 보였다.

 

주중에 잠이 부족한 두 그룹은 오랜 시간 깨어있다보니 저녁 식사 이후에 야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체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2주 후 측정해본 결과 잠을 충분히 잔 그룹은 체중이 평균 1㎏ 증가한 반면 수면이 부족한 그룹은 1.4㎏, 주말에 몰아 잔 그룹은 1.3㎏ 늘어났다.

 

당뇨와 연관 있는 수치인 인슐린 민감성도 잠이 부족한 그룹에서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민감성이 올라가면 혈당 조절이 쉬워 당뇨 예방이 쉬워진다. 잠을 충분히 취한 그룹과 몸 전체의 인슐린 민감성을 비교했을 때 수면이 부족한 그룹은 13%, 잠을 몰아 자는 그룹은 9% 떨어졌다.

 

몇몇 장기에서는 잠을 몰아 잔 경우 인슐린 민감성이 더 떨어졌다. 간에서는 잠을 몰아 자는 그룹만 인슐린 민감성이 23% 떨어졌고, 근육의 경우도 9% 떨어졌다. 잠이 충분한 그룹과 부족한 그룹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라이트 교수는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피험자는 근육과 간에서 인슐린 민감성이 더 나빠졌다”며 “이 결과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것은 수면 부족의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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