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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균이 대장암을 공격적으로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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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균이 대장암을 공격적으로 부추긴다

2019.03.06 16:01
충치균(Fusobacterium nucleatum, 사진)이 대장암을 공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Human Genome Sequencing Center 제공
충치균(Fusobacterium nucleatum, 사진)이 대장암을 공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Human Genome Sequencing Center 제공

날마다 치아를 깨끗하게 닦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미국 연구자들이 충치균이 대장암세포가 잘 자라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 컬럼비아대 치대 미생물학과와 미생물면역학과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 중 3분의 1은 구강에 충치균(Fusobacterium nucleatum)이 있으며, 이런 경우 대장암이 훨씬 공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아내 온라인 국제학술지 '엠보 리포트(EMBO Reports)' 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장암 환자 중 충치가 많은 사람들이 치료 효과가 더딘 경향이 있음에 주목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도 암 발병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과 진행 속도가 유전적 요소에 달렸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충치균이 대장 내에서 세포끼리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는 특정분자(FadA adhesin)를 증가시켰고, 이 분자가 아넥신에이원(Annexin A1)이라는 단백질을 생성시켰다. 이 단백질은 충치균이 암세포 주변에 몰려들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잘 성장하도록 자극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이핑 한 미생물학과 교수는 "아넥신에이원을 대장암의 진행 수준이나 위험도를 측정하는 바이오마커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해 대장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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