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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재난]①초미세먼지 75%는 2차 생성물, 원인은 이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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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재난]①초미세먼지 75%는 2차 생성물, 원인은 이미 찾았다

2019.03.06 17:00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엿새째 지속된 초유의 ‘미세먼지 재난’ 속에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중국과 공동 인공강우 실험을 지시하는 등 강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갇힌 원인으로는 기상 현상에 따른 한반도 내 대기 정체와 중국발 먼지 유입에 따른 고농도화가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입자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미만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기존 연구에서 초미세먼지 생성 원인이 광범위하게 분석됐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메커니즘 규명과 원인 분석에 따른 정교한 정책 설계 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2016년 5월 국립환경과학원과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은 ‘국내 대기질 공동연구(KORUS-AQ)’ 연구를 6주 동안 진행하고 중간조사 결과를 2017년 7월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가 관심사였다. 조사한 시점만 놓고 보면 국내 원인 52%, 중국발 34%로 분석됐다. 

 

당시 조사에서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데이터가 있었다. 조사 기간이었던 2016년 5월 2일부터 6월 12일까지 6주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초미세먼지의 75% 이상이 2차 생성 초미세먼지였다는 점이다. 

 

2차생성 초미세먼지란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블랙 카본(BC) 등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거치며 만들어진 입자 형태의 초미세먼지를 의미한다.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가 반응으로 만들어지는 황산암모늄, 질산암모늄 등이 2차생성 초미세먼지에 포함된다. 공사장, 공장, 도로변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 화력발전소나 목재를 태울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와 2차생성 초미세먼지가 합쳐지면 고농도의 초미세먼지 환경이 만들어진다. 

 

결국 2차 생성 초미세먼지 비중이 전체 초미세먼지 중에서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점, 2차 생성 초미세먼지의 원인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초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복합적인 정책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화력발전소나 공장, 소각장 등 초미세먼지 발원지에서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공격적으로 투입하는 방법을 추가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문제의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배귀남 미세먼지 국가전략 프로젝트 사업단장은 “2차 생성 초미세먼지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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