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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삼성과 퀄컴을 특허소송 몰아간 '핀펫'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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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10일 13:39 프린트하기

kaist 제공
KAIST 제공

KAIST 지식재산권 관리 자회사 카이스트IP(KIP)가 지난달 14일 삼성전자와 퀄컴이 반도체 기술인 ‘핀펫(FinFET)’ 특허를 지속적으로 침해했다며 미국에서 추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에도 KIP는 같은 특허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배심원단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KIP에 4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이번에는 이전 소송에서 제기했던 제품과 다른 제품에서도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에 나선 것이다.

 

반도체 핵심기술로 꼽히는 ‘벌크 핀펫’은 반도체를 고집적화해 초소형으로 구현하면서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게 하고, 전력효율까지 높여주는 트랜지스터다. 평면구조인 보통 반도체와 달리 핀펫은 3차원 구조다. 입체적으로 튀어나온 구조가 상어 지느러미(Fin)처럼 생겨 핀펫이란 이름을 얻었다. 평면구조에서는 한 곳으로만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으나 핀펫에서는 돌출된 상층부를 활용해 3개면으로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다.

 

핀펫은 크기는 작아지면서도 더 뛰어난 전류구동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핀펫 기술을 활용해 10나노와 7나노 소자 공정까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벌크 핀펫 기술은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2001년 원광대 재직 시절 KAIST와 함께 개발했다. 원광대와 KAIST가 해외 특허 출원을 예산상의 이유로 거절해 이 교수는 2003년 미국에 개인 자격으로 특허를 냈다. 이후 KIP에 특허권을 양도했다.

 

이 기술은 이미 여러 기업에서 제품에 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인텔은 2011년 자사 제품에 핀펫을 적용하고, 2012년 그 기술력을 인정해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KIP는 배심원단 평결에도 삼성전자 등 피고 측이 특허침해를 중단하지 않고 추가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주장했다. KIP가 특허 침해를 주장한 품목에는 핀펫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와 완성품이 들어갔다. 갤럭시S8, 갤럭시S0,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등 스마트폰 제품군과 5세대 이동통신 모뎀 엑시노스5100, DDR4 D램이 포함됐다.

 

2016년 소송 당시에는 갤럭시S6 같은 제품에 대해서만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강인규 KIP 대표는 “핀펫 개발 당시 협약을 제안했지만 삼성전자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2013년 이후 핀펫을 사용해 휴대전화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했음에도 특허 사용료 지불을 전면 거부했다”고 말했었다. 퀄컴을 상대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시스템온칩인 스냅드래곤 제품을 다수 포함시켰다.

 

삼성전자는 KAIST의 특허 기술과 자사의 제작 방식은 차이가 있다며 소송에서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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