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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B형간염 치료제'를 무력화하는 내성 바이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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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12일 14:43 프린트하기

국내 연구진이 테노포비어에 대해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왼쪽부터 건국대 김균환 교수와 박은숙 교수,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이 테노포비어에 대해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왼쪽부터 건국대 김균환 교수와 박은숙 교수,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팀이 현존 최강 B형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어'를 무력화시키는 내성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 교수와 박은숙 교수, 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 연구팀은 환자로부터 테노포비어에 대한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B형 간염바이러스(HBV)는 만성 간염뿐 아니라 간경화, 간암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세계적으로 약 4억 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다. 테노포비어는 지금까지 개발된 B형간염 치료제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다른 항바이러스제와는 달리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최근 연구팀은 테노포비어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바이러스 돌파 현상'을 보인 환자 2명으로부터 내성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바이러스 돌파 현상이란 항바이러스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DNA가 최저점으로부터 10배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결과 내성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가진 중합효소 유전자 4군데에 돌연변이가 생겨, 약효를 15분의 1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교수는 “모든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경구용 약제는 내성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무분별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는 간경화 및 간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며, 내성 돌연변이의 발생 빈도는 크게 높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두려움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김균환 교수는 "향후 만성 B형 간염의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간학회지’ 2월 20일자에 실렸다. 

 

 

바이러스의 복제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필요한 약물의 농도(IC50)를 구했다. 그 결과 환자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1-1 또는 1-13)와, 중합효소의 4군데에 돌연변이가 생긴 바이러스(CYEI)는 정상 바이러스에 비해 약에 대한 감수성이 각각 24분의 1, 15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약에 대한 내성이 있다는 뜻이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바이러스의 복제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필요한 약물의 농도(IC50)를 구했다. 그 결과 환자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1-1 또는 1-13)와, 중합효소의 4군데에 돌연변이가 생긴 바이러스(CYEI)는 정상 바이러스에 비해 약에 대한 감수성이 각각 24분의 1, 15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약에 대한 내성이 있다는 뜻이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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