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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똑같이 행동하는 수면장애'가 치매, 파킨슨병으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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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14일 14:48 프린트하기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란 렘수면 때 근육이 긴장돼 꿈 속 행동을 재현하는 수면장애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란 렘수면 때 근육이 긴장돼 꿈 속 행동을 재현하는 수면장애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고함을 치거나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평균 12년 뒤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발전할 확률이 73.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을 포함한 11개국 공동연구팀이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1280명을 장기추적한 결과다.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란 렘수면 때 근육이 긴장돼 꿈 속 행동을 그대로 재현하는 수면장애다. 렘수면이란 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는 상태로 대부분 이때 꿈을 꾼다. 전체 인구 중 0.38~0.5%이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를 겪고 있으며 국내 노인층에서는 약 2.01%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평균 66.3세로 평균 4.6년, 최장 19년 동안 추적관찰됐다. 그 결과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연간 약 6.3%, 12년 후에는 무려 73.5%가 퇴행성 뇌질환을 겪었다. 발병 위험 요인은 운동 검사 이상, 후각이상, 경도인지장애, 발기장애, 운동 증상, 도파민운반체 영상 이상, 색각이상, 변비, 렘수면무긴장증 소실, 나이 등이었다. 

 

하지만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는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 다계통위축증 등 퇴행성 뇌질환과 마찬가지로 약제가 딱히 없다.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으로의 이행률과 진행 예측인자를 정확히 추정하면 치료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교수는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가 퇴행성 뇌질환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장기추적관찰로 밝힌 첫 연구"라며 "추가적으로 다양한 발병 위험 인자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인 환자도 비슷한 양상을 겪는다는 것을 확인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주로 북미와 유럽의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서울대병원 정기영 교수팀이 유일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브레인' 1일자에 실렸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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