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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위 동영상처럼 보는 캡슐내시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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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위 동영상처럼 보는 캡슐내시경 개발

2019.03.14 16:08
식도와 위를 동영상 보는 것처럼 들여다보는 기술이 개발됐다. 캡슐 내시경이 식도와 위의 사진 24장을 1초만에 전송해 소화기 질환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식도와 위를 동영상 보는 것처럼 들여다보는 기술이 개발됐다. 캡슐 내시경이 식도와 위의 사진 24장을 1초만에 전송해 소화기 질환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식도와 위를 동영상 보는 것처럼 들여다보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후방 카메라가 달린 캡슐내시경이 식도와 위의 사진 24장을 1초만에 전송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몸을 매질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인 인바디 인체통신 기술을 활용해 초당 24장의 이미지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람 소화기 질환 중 54%가 위와 식도에서 발생한다. 2016년 국내 10대 암 발병률에서 위암은 남녀 각각 1위와 4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2년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의하면 한국 위암 발병률이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소장뿐 아니라 식도와 위장을 빠르게 많은 부분을 촬영하는 것이 필요했다.


또 기존 유선내시경의 경우, 재사용에 의한 교차감염, 이물감, 공기주입으로 인한 복부 불편감, 수검자의 구역질이나 트림이 검진을 어렵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캡슐 내시경은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캡슐내시경 시장은 2018년 기준 7424억원에서 2022년 1조595억원 규모로 연 평균 9.3%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캡슐내시경의 크기는 가로 1cm 세로 3.1cm로 송신기 역할을 한다. 내부에는 LED 램프, 두개의 전·후방 카메라, 코인 형 배터리, 자석이 들어가 있다. 캡슐이 촬영한 영상은 몸에 붙이는 전극이나 벨트 타입의 수신부를 통해 수신기로 전송돼 저장된다. 초당 24장의 사진을 전송할 수 있어 마치 식도와 위를 동영상처럼 볼 수 있다.


수신기 배터리는 2시간 지속 가능하며 사진의 해상도는 320x320 dpi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의사는 수신기에 전송된 사진을 보며 자석이 내장되어 있는 캡슐을 마그네틱 컨트롤러를 이용해 제어한다. 자유롭게 캡슐 자세를 바꾸고 위벽에 캡슐을 머무르게 할 수 있어 자세한 관찰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캡슐내시경을 위장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중국과 식도 질환 발병률이 높은 영국 및 유럽에 우선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과제책임자인 박형일 ETRI 책임연구원은 “식도와 위장 부분에 대한 검사를 보다 정확하고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세계적인 상용제품 대비, 본 기술이 위치 제어, 데이터 전송 등에서 큰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캡슐내시경의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캡슐내시경의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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