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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美 사이 베링해 상공서 대형 유성 폭발…100년마다 두세번꼴 희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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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19일 17:52 프린트하기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주 상공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화구. 태양보다 밝게 빛나고 있다.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주 상공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화구. 태양보다 밝게 빛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태평양 북부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에 있는 바다인 베링해 상공에서 대형 불덩어리 유성이 폭발했다.


19일 BBC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12시경 지름 5m 미만의 유성체(대기권에서 불타기 직전의 작은 소행성 조각)가 7도 각도로 대기권에 초속 32km로 접근하다 베링해 상공 25.6km 지점에서 17만3000톤(t)의 충격에너지를 주며 폭발했다고 전했다. 


켈리 페스트 NASA 지구근접물체관측프로그램 담당자는 이달 18~22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제50차 달과 행성과학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미국 군사위성이 당시 폭발을 포착했으며 미 공군을 통해 NASA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트 담당자는 “폭발에 따른 에너지 방출이 첼랴빈스크 폭발의 40%에 달했지만 바다 위 상공에서 벌어진 일이라 동일한 효과나 주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덩어리 유성은 유성 중 특히 크고 밝은 것을 의미하며 화구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제천문연합에서는 금성보다 밝은 0.5등 이상의 유성을 불덩어리유성이라 한다. 대기 중에서 폭발하며 큰 소리를 내는 것도 있고 공중에서 소실되지 않고 지상에 떨어지는 운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폭발한 불덩어리유성의 충격에너지는 히로시마 원폭의 충격에너지보다 약 10배가 높고 지난 30년간 두번째로 큰 폭발로 기록됐다. 2013년 2월 우랄 산맥 남동쪽 미아스 강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의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일어난 폭발 이후로는 가장 큰 폭발이다.

 

이번에 진입한 유성체는 소행성에서 떨어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성체는 보통 소행성이나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다"며 "궤도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유성은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폭발이 일어난 곳이 북미와 아시아를 다니는 민간항공기 노선과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 이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린들리 존슨 NASA 행성방어 담당자는 “이렇게 큰 불덩어리유성은 100년에 두번 혹은 세번 밖에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번 불덩어리유성의 희귀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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