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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방사선 기술로 앙증 맞지만 강하게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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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19일 21:34 프린트하기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을 쪼여 작지만 병충해에 강한 무궁화 품종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육종 기술을 이용해 기존 꽃보다 절반 크기에 병충해에 강한 새 무궁화 품종인 꼬마의 품종 보호권을 국내 기업인 에이치엔에 이전하는 기술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액 기술료 4500만 원에 매출액의 3%를 경상 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방사선 육종은 방사선을 쪼여 발생한 돌연변이 가운데 우수한 성질을 골라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쪼여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가진 변이체를 찾아 새로운 유전자원을 발굴한다. 자연 상태에서도 낮은 빈도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방사선 자극을 통해 돌연변이 발생 빈도를 높여주는 원리다.  인위적으로 외래 유전자를 삽입하는 유전자변형기술(GMO)과 달리 안전성이 입증돼 벼, 콩 등 식량 작물 개량에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2006년 무궁화 품종 중 하나인 ‘홍단심 2호’에 방사선 중 하나인 감마선을 쪼여 크기가 작은 돌연변이를 발굴하고 꼬마로 명명했다. 

 

‘꼬마’는 5년생 때 키가 30㎝이고 꽃과 잎도 기존 무궁화의 절반 크기밖에 되지 않아 앙증맞다는 평가를 듣는다. 즙액이 적어 진딧물 등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아파트나 사무실에서 분재로 키우기에 적합하다. 

 

꼬마는 2009년 한 차례 통상실시권을 이전한 바 있었다. 이번에 기술계약을 맺은 에이치이엔은 단순 관상용 재배뿐 아니라 꽃누르미(압화), 식물 이용 공예품 제작에 이 품종을 활용할 계획이다. 

 

원자력연은 무궁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품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방사선 육종 기술을 이용한 무궁화 품종 개량을 추진해왔다. ‘백설’, ‘선녀’, ‘대광’, ’창해‘, ’꼬마‘ 등 5개 신품종을 개발하고 국립종자관리원으로부터 품종 보호권을 확보했다. 유재복 성과확산부장은 “귀한 나라꽃일수록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무궁화뿐 아니라 국민이 더 다양한 신품종을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방사선 육종기술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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