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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연구단 향후 처리방안 질의에 "원인만 연구" 선 그어…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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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20일 16:22 프린트하기

대한지질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질의응답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대한지질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질의응답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 원인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의 연구결과 발표 자리에서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진은 촉발지진’이라는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연구단은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라 촉발지진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면서도 지열발전을 중단하거나 보상 책임은 어디에 있느냐는 등 향후 방향에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인에 대해서만 연구했다”며 선을 그었다.

 

아래는 행사에 참석한 포항 시민들과 기자들의 질문에 이강근 정부조사연구단장(서울대 교수, 대한지질학회장)과 해외조사위원회가 답한 일문일답이다.

 

-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라는 것인가. 유발지진과 촉발지진의 차이가 뭐냐.

 

“결과적으로 자연지진은 아니다. 단층면 상에서 유발된 작은 지진들은 자극에 의해 파열이 일어난 유발지진이다. 포항지진은 자극된 범위를 훨씬 벗어난 수 ㎞ 길이의 파열이기 때문에 촉발지진이라 말씀드렸다.”

 

- 사이언스 논문 등 기존 연구와 이번 조사결과의 다른 점은 뭔가.

 

“이번 결과는 진원을 정확하게 결정해 배치한 미소지진들이 단층면을 드러낸 것으로 복합적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미소지진과 이번 물 주입이 어떤 관계가 있었고 어떻게 정확하게 파악했느냐가 성과다.”

 

- 2016년 일어난 경주지진과 포항지진 간의 연관성은 없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16년 경주지진이 포항지진 단층면에 응력변화를 줬는지에 대해 계산했더니 포항지진의 단층을 움직일 정도의 응력을 쌓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주지진에 의한 영향보다 물 주입에 의한 자극이 더 크게 가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 포항 활성단층이 임계상황에서 지진이 났다고 했는데 현재는 안전한가.

 

“이번에 지진이 난 단층은 임계상황이었는데 응력이 많이 해소됐다. 한반도 동남쪽은 많은 압축력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단층 방향 따라 임계 단층이 여럿 있을 수 있다. 다른 분들이 조사하고 있다. 포항지진의 단층이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 미소지진이 일어났을 때 물 주입을 멈췄으면 이렇게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인가.

 

“그것은 가정한 상황으로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 지열발전을 중단하고 있는데 그대로 놔둬도 되는가.

 

“1년간 원인에 대해서만 조사했다. 앞으로 안전한지는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부지 처리에 대한 내용은 연구단의 범위를 넘어선다. 말씀드릴 게 없다”

 

- 50년 후나 100년 후, 먼 미래에 지열발전을 재개하면 같은 사례가 일어날 수 있나.

 

“포항지진이 일어나기 전과 일어난 후 지층은 완전히 다르다. 포항지진이 일어난 곳은 숨어있던 단층이라고 생각한다. 포항지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지열발전에서 위험을 파악하는 데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논문이나 토론으로 제안하려고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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