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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로 트라우마 기억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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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로 트라우마 기억 지운다

2019.03.21 18:00
프로포폴을 활용하면 불쾌한 기억만을 지워 PTSD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키미디아 제공
프로포폴을 활용하면 불쾌한 기억만을 지워 PTSD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키미디아 제공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뒤 나타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공대 신경과학과와 미국 뉴욕대 신경과학센터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수면마취제로 사용되는 프로포폴이 시간이 흐른 뒤 뇌가 기억을 재구성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50명을 두 개 그룹으로 나눠 혐오한 장면이 들어 있는 영상을 보여줬다.일주일 뒤 참가자들이 영상의 내용을 떠올리도록 한 다음, 2분 뒤 프로포폴을 투여했다.

 

한 그룹은 27~105분 뒤에 다시 영상 내용을 떠올리는 테스트를 했다. 또 다른 그룹은 다음 날 동일한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프로포폴을 맞고 하루가 지난 사람들은 영상 내용을 떠올리는 능력이 비교적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전에는 PTSD를 치료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약물을 이용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특정 기억만을 골라 약화시키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브라이언 스트레인지 마드리드 공대 연구원은 "뇌에서는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인 해마와 감정 처리를 담당하는 편도체가 상호작용해 감정적인 기억을 처리한다"며 "프로포폴은 해마와 편도체 두 영역에 모두 관여하므로, 이를 활용하면 PTSD가 생길 만큼 불쾌했던 기억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포폴은 자주 맞으면 중독성이 생긴다. 전문의 진단 하에 치료 목적으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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