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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으로 다가서는 대마초, 정신질환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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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21일 16:43 프린트하기

대마를 매일 사용하면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3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마초를 매일 사용하면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3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달 12일부터 국내에서도 희귀난치병 질환에 한해 해외에서 허가받은 대마 성분 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 구입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태국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도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지금까지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는 일부 주가 허용한 미국을 비롯해 호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29개국에 이른다. 대마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뇌전증과 자폐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영국 과학자들은 대마를 매일 사용하면 오히려 정신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 정신의학' 19일자에 발표했다.

 

마르타 디포르티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신의학, 심리 및 신경과학연구소 박사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유럽 10개 지역과 브라질 1개 지역 등 총 12개 지역에서 대마가 정신질환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역학조사를 했다. 18~64세인 정신질환자 901명과 건강한 사람 1237명을 대상으로 대마 사용 여부와, 얼마나 사용하는지 조사한 것이다.

 

정신질환자 중 대마를 매일 사용한 사람은 29.5%(901명 중 266명)나 됐다. 대마를 매일 사용하고도 정신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은 단 6.8%(1237명 중 84명)에 그쳤다. THC 성분이 10% 이상인 대마(고농도 대마)를 사용했다고 답한 정신질환자는 37.1%(901명 중 334명)로,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19.4%, 1237명 중 240명)에 비해 2배나 됐다. 

 

연구팀은 이들 지역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정신질환의 약 20.4%가 대마  때문이며, 심지어 12.2%는 고농도 대마가 원인이라고 결론내렸다. 연구를 이끈 디포르티 연구원은 "대마의 주요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 성분이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더 높아졌다"며 "기호용 대마가 합법인 네덜란드에서는 정신질환 발병률이 5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나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는 THC 함유량이 10% 미만인데에 비해 네덜란드는 약 22%, 종에 따라 67%에 이른다. 연구팀은 네덜란드에서 THC 함유량을 제한하면 정신질환 발병률이 연간 10만 명당 37.9명에서 18.8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디포르티 연구원은 "최근 의료용 대마는 물론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와 캐나다처럼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정신질환 발병률이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당 대마를 얼마나 많이, 자주 사용하는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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