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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 성공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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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 성공률 높인다

2019.03.26 11:05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사진)팀이 수면무호흡증을 로봇수술 했을 때 치료 성공률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사진)팀이 수면무호흡증을 로봇수술 했을 때 치료 성공률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조성우 교수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로봇수술로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6~2017년 서울대병원 수면센터를 방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로봇수술로 설근부(혀뿌리) 부분 절제술을 시행받은 16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했다.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는 환자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평생 양압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환자 중 약 50%가 양압기 사용을 포기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논 바 있다. 하지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대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비강, 편도, 연구개, 설근부 등을 절제한다. 특히 수술적 치료에 실패해 다시 무호흡이 생기는 환자 중에서 설근부의 폐쇄가 제대로 교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 국내에서는 로봇을 이용해 다른 기구로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설근부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양압기 치료에 실패했거나 착용을 중단한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상기도 폐쇄부위를 수면내시경으로 관찰했다. 이후 설근부가 심한 폐쇄증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수면 무호흡 지수가 수술 전 시간당 평균 49회에서 로봇 수술 후 18회로 감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로봇 수술을 한 뒤 수면 중 산소포화도(82.0%→90.5%)와 주간 졸림증(17.6→7.1)도 개선됐다. 설근부를 절제할 때 발생하는 연하장애와 이상 감각, 미각 손실, 구강건조증 등 합병증은 수술 후 3주 내에 대부분 없어졌다.

 

연구팀은 설편도가 비대한 탓에 설근부 폐쇄를 보인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로봇 수술로 100%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25일 발표했다. 김현직 교수는 “로봇 수술은 특히 설편도 비대증이 원인인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탁월하다"며 “치료 전 수면내시경 등 이학적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 이외에도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지난 1월 24일자에도 소개됐다.

 

혀의 구조. 서울대병원 제공
혀의 구조. 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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