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달 1일과 2일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주변 지역을 찾아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고,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엄 위원장은 1일에는 전북 고창군지역 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들과, 2일에는 전남 영광군 협의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엄 위원장은 “한빛 3,4호기에 대해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종합점검을 추진 중이다”며 “콘크리트 공극 가능 부위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윈칙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CLP는 사고 시 방사성 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철판으로 정기점검에서 두께가 얇아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부품 중 하나다.
원자력안전협의회를 강화해 소통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엄 위원장은 “원자력안전협의회의 위상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원전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2019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원전 주변지역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엄 위원장은 이후 한빛원자력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점검업체를 활용한 화재안전분야 특별점검 실시 등 원전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