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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굶겨 간암 환자 치료할 단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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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05일 00:00 프린트하기

이정원 서울대 약학과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이정원 서울대 약학과 교수.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간암세포를 굶겨 간암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이정원 서울대 약학과 교수와 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 연구팀은 간암세포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아미노산인 ‘아르지닌’을 감지하고 이동능력을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간암세포를 죽게 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5일(한국시간) 세포 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실렸다. 

 

최근 임상 연구에서 간암세포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지닌을 스스로 생성하지 못해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르지닌 분해 효소를 투입해 간암세포가 아르지닌을 섭취할 수 없도록 하는 치료전략이 제시됐지만 내성이 생겨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아르지닌을 분해하는 기존 전략이 아닌 아르지닌이 간암세포와 만나는 길목을 차단하는 방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생리적인 활동이 일어날 수 있을 만한 농도의 아르지닌을 감지하고 이를 간암세포와 만나도록 이동시키는 인자가 ‘TM4SF5’라는 막단백질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그동안 개발해온 TM4SF5 막단백질 억제 화합물(TSAHC)을 이용해 간암 생존과 증식을 막을 수 있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TM4SF5 억제 화합물이 TM4SF5와 아르지닌의 결합을 억제하고 간암세포가 아르지닌을 섭취하는 길목을 차단해 결과적으로 간암세포 생존과 증식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원 교수는 “간암세포의 세포소기관인 리소좀 내부의 아르지닌 감지 센서를 생리적 수준에서 규명했다”며 “아르지닌이 이동하는 것을 제어해 궁극적으로 간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기전과 단서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글로벌프로티어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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