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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만든 탐사선 최초로 달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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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만든 탐사선 최초로 달과 만나다

2019.04.05 08:37
이스라엘 우주통제센터에서 이스라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IL′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의 달 궤도 진입 기동에 성공하자 기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스페이스IL 트위터
이스라엘 우주통제센터에서 이스라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IL'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의 달 궤도 진입 기동에 성공하자 기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스페이스IL 트위터

이스라엘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스라엘은 달에 탐사선을 보낸 순서로는 미국, 옛 소련, 중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에 이어 6번째지만 세계 최초로 민간이 만든 탐사선을 달에 보낸 나라가 됐다.

 

이스라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IL’은 베레시트가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 24분, 한국시간으로 11시 24분 궤도 진입 기동을 마무리하고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베레시트를 직접 관측할 수 없어 기동 성공으로 성공을 가늠할 수 있다. 스페이스 IL측은 베레시트가 달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 달 궤도에 진입했는지는 하루 반나절 이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동은 속도를 줄여 달 중력에 베레시트가 포획되도록 하는 단계다. 베레시트는 한국시간으로 11시 18분 엔진을 점화해 달과의 상대속도를 시속 약 8530㎞에서 7560㎞로 줄였다. 속도를 줄여 달의 중력에 베레시트가 붙잡히도록 한 것이다.

 

이로써 스페이스IL은 지구 밖 궤도에 우주선을 보내는 데 성공한 최초의 민간 벤처 기업이 됐다. 베레시트는 달 표면에서 최소 500㎞, 최대 1만 ㎞까지 떨어진 타원 궤도에 진입했다. 다음 주 중 베레시트는 엔진을 3번 재점화해 200㎞ 고도의 원형 궤도로 진입한다.

 

베레시트에게 가장 어려운 기동이 될 달 착륙 예정일은 일주일 후다. 베레시트는 4월 11일 달의 화산 분지인 ‘고요의 바다’에 부드럽게 내려앉는 ‘소프트 랜딩’을 시도한다. 소프트 랜딩은 올해 1월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세계 세번째로 달성했다. 창어 4호는 달에 내려앉았을 뿐더러 달 뒷면에 최초로 내려앉았다. 소프트 랜딩은 지금까지 미국과 구소련, 중국만 달성했고 스페이스IL이 성공한다면 민간으로서는 최초다.

 

올해만 중국의 창어 4호에 이어 베레시트가 발사되는 등 달 탐사선이 잇따라 발사되고 성공 소식이 들려오면서 각국의 달 탐사 임무는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올해 중 달에 과학 장비를 상업용 착륙선에 실어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2024년까지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겠다고 선언하는 등 달 탐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도도 올해 중 달 탐사선 ‘찬드라얀2’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시기상 이스라엘과 달 탐사선을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였지만 지금은 밀려났다. 인도 매체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찬드라얀2 임무가 5월에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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