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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화폐로 떠오른 똥본위화폐 전시회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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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화폐로 떠오른 똥본위화폐 전시회에서 만난다

2019.04.05 15:59
구지은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연구원이 ‘하이퍼 커넥티드 소사이어티’란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수세식 변기로 인한 수질오염과 똥본위화폐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UNIST 제공
구지은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연구원이 ‘하이퍼 커넥티드 소사이어티’란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수세식 변기로 인한 수질오염과 똥본위화폐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UNIST 제공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뫼비우스 띠 형태의 구조물이 있다. 국내환경오염 관련 데이터를 3차원으로 변환해 끝없는 오염의 고리를 똥본위화페로 끊어내고 새로운 변화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달 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B동에서 ‘사이언스월든 과학&예술 융합프로젝트 연구 성과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디자이너들이 모여 똥본위화폐를 중심으로 환경과 순환의 가치를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똥본위화폐는 인분으로 가치를 만드는 대안화폐 시스템이다. 인분을 재처리해 에너지로 전환하고 생산된 에너지가 가진 가치만큼의 화페를 지급한다. 배변활동만으로 기본소득을 제공받게 하는 것이다. 


UNIST 사이언스월든센터에서는 똥본위화폐 실현을 위해 최소한의 물로 인분을 처리하는 스마트변기, 인분 재처리 시스템 및 바이오메스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똥본위화폐의 가치를 예술적이고 인문학적으로 해석하고 공유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23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해당 작품들은 2015년 사이언스월든센터가 출범한 후 진행해온 과학과 예술을 합친 융합프로젝트의 결과물로 구지은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연구원이 전시총괄을 맡았다. 박승진, 김원진, 김등용, 김순임 작가와 이보배 디자이너도 참여했다.


구 연구원은 3D 프린팅을 이용해 뫼비우스 띠 형태의 구조물인 ‘하이퍼 커넥티드 소사이어티’란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수세식 변기로 인한 수질오염과 똥본위화폐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김등용 작가는 지금껏 불편하고 가치 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인분이 새롭게 가치를 얻는데서 영감을 얻었다. ‘한땀 프로젝트’를 통해 불편하고 싫은 것으로만 여겨졌던 땀 흘리는 행위를 가치 있는 예술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일기장을 태운 재와 버려지던 음식물 쓰레기 이용한 작품과 오염을 일으키는 세재와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된다. 7일 오후 4시에는 전시 오픈 기념 설명회가 진행되며 13일 오후 4시에는 기념공연이 열린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구 연구원은 “이번 전시는 2018년 UNIST 캠퍼스에서 진행된 기획 전시의 후속 전시로 2018년과 2019년 동안에 사이언스월든 기획전시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며 “사이언스월든 센터 연구진과 참여 작가들이 지금까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온 결과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UNIST 제공
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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